배우 임시완이 '런 온'을 통해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부여했다.

 

임시완은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 '기선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임시완은 웃음끼보다는 진지한, 무게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그러나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진정성 깊은 사연들이 그의 연기를 돋보이게 했다.

 

이번 '런 온'에서는 '기선겸'을 돋보이게 하는 임시완의 명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시완은 특유의 차분한 대사 톤과 표정으로 고독하게 살아왔던 그의 시간을 단번에 응축했다. 덕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고 깨닫는 성장 과정은 더욱 눈에 띄었다. 이는 방송 이후에도 "임시완이 아닌 기선겸은 상상할 수가 없다"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약 8주간 다채로운 감정을 오가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임시완은 앞으로도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발히 활동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YTN star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 종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Q. 작품 종영 소감은?

 

A. 무엇보다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해요. ‘런 온’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Q. 기선겸 연기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게 무엇인지.

 

A. 초반에만 나오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위해 스프린트를 배웠어요. 전 작품에서 마라톤을 배우긴 했지만 같은 달리기 범주여도 기본 원리가 다르거든요. 선수 역의 배우들과 함께 자세와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한 기억이 나요.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서 자세부터 사용하는 근육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것 같아요.

선겸이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말맛은 최대한 다른 캐릭터들에 양보하고, 초반에는 더더욱 ‘순수한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화법을 만들어야 밉거나 가벼운 캐릭터로 보이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했죠.

 

Q. 기선겸의 매력이 무엇인가. 이번 연기를 통해 배우게 된 점? 느낀점이 있는지.

 

A. 선겸은 정말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에요. 선겸이 용기 내어 선택한 것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커요. 그 외에도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배우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어요.

 

Q. 촬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드라마 속 명장면이 있다면?

 

A.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 라 되받아 치는 장면이 있어요. 문장의 구성은 틀림없이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는데요. 이 장면이 굉장히 일상적이고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어요. 이 장면이 제 머릿속에 인상 깊게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Q. '런 온' 통해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었다면?

 

A.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런 온’의 기선겸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이런 정서를 가진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걸 드라마를 통해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를 통해 어떤 배우라고 기억되기보다는 다음 작품이 궁금한, 다음 연기는 어떨지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데뷔한지 10년이 넘었다. 지금껏 달려오게 한 원동력이나 이유가 있을까.

 

A. 실제 저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해 주는 주변 분들과 팬분들이 원동력이에요.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고 다방면으로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자신의 연기스펙트럼에 대해 어떤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A. 연기 스펙트럼은 다른 말로 한계성으로도 풀이된다고 생각해요. 그 한계성이 명확하게 정해지는 순간 처음으로 연기에 대해 흥미를 잃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확장시켜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Q. 어떤 연기를 펼쳤으면 하는 목표나 다짐이 있나.

 

A. 연기로 보이지 않고 그냥 캐릭터와 상황만 보인다면 성공적인 연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또 제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공감하고 이해한 뒤 연기를 해야 보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Q.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 생각은 없는지.

 

A. 이번에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요즘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나마 기분전환 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에요.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답답함을 해소하실 수 있음 좋겠어요.

 

Q. 가수, 배우 생활하면서 터닝포인트가 있나.

 

A. 처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좋은 평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연기에 대해 잘 모를 때였는데도 덕분에 저라는 사람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됐어요.

 

Q. 향후 자신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A. 5년 뒤엔 30대의 마지막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있길 바라고 있어요. 10년 뒤는 이제 막 40대를 시작한 사람으로 지금과 비슷하게 열심히 연기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아요.

 

원문출처 : https://star.ytn.co.kr/_sn/0117_20210207080001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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