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화보
2019.04.18 10:54

190418 코스모폴리탄 5월호

조회 수 1796 추천 수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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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45922865

190418 코스모폴리탄 화보 고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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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스캔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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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완성한 시간

 

선명하고 완벽한 것 대신 불투명하고 불완전한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 배우 임시완.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시간의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

 

 

제대하자마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어요.

군대에 있을 때 팬들이 동기, 후임, 선임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선물과 편지를 꾸준히 보내주셨어요. 군대에서는 그런 것들이 정말 힘이 되거든요. 새삼 ‘이 고마운 것을 그동안 당연하게 받았던 게 아니었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뭐든 더 많이 보답하며 살아야겠다란 반성도 하게 됐죠. 그런 생각으로 바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요.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죠.

 

월급을 모두 기부하고, 재능 기부까지 했다고요.

입대하면서부터 ‘내가 받는 월급은 애초에 내 돈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어요.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돈이라고 여겼죠. 어디에 그 돈을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희 부대와 결연을 맺은 효촌초등학교에 기부하게 됐어요. 재능 기부는 부대에서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으로 저를 추천해 하게 된 거고요.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적성에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했어요. ‘초등학생 때 굳이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안타까웠거든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까 착하게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답하더라고요. 그 이유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어요. 

 

“연기를 오래 하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연기를 하면 보상이 커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오래 못 하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줄곧 그런 걱정을 하다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터득한 게 ‘적당히 열심히 하는 것’이었어요. 그 방법을 처음 시도했던 영화가 <원라인>이었고, 두 번째 시도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었죠. <불한당>을 좋게 봐준 분이 많아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되나?’라는 감이 왔을 때 군대를 가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갖게 됐지만요. 과연 그때 느꼈던 대로 또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일단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불한당>은 개봉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영화예요.

촬영 전에는 가장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에요. 근데 되레 촬영할 때 가장 무난했어요. 그런 경험이 되게 색달랐던 데다 이 영화로 제가 칸영화제까지 갔잖아요.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선물 같은 기회였죠. 다양한 방식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겠다 싶은 가능성을 찾은 영화이기도 하고요.

 

설경구 씨와는 사적으로도 만나는 사이죠.

그냥 저와 ‘케미’가 잘 맞는 분이에요. 작품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일종의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촬영할 때 설경구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주셨고, 저 역시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어렵게 대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서로 그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함께 연기한 배우들은 임시완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선한 이미지 때문에 제약이 있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인터뷰할 때마다 “저는 그렇게 착하지 않아요”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하하. 저는 연기가 주업인데, 한쪽으로 편중된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건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속에 갇히고 싶지 않아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전보다 훨씬 남자다워진 것 같아요.

입대하면서 ‘몸을 꼭 만들어서 나오자’라고 다짐했어요.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는 장담 못 하겠어요. 하하. 몸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물론 작품에서 이런 몸이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하… 이렇게 힘든 걸 누군가는 취미로도 하잖아요. 제가 제일 이해 안 되는 게 ‘운동 중독’이에요. 저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단어예요. 스포츠는 좋아하지만 워크아웃은 인고의 시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입대 전에 <인생술집>에 나온 걸 보니 기본적으로 흥이 많은 사람 같더라고요.

맞아요. 노래가 좋아 가수로 데뷔한 거니까요. 요즘에도 혼자 노래방 갈 때가 있어요. 가서 서비스 시간까지 다 채워 노래 부르고 나와요. 제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한올의 ‘다시’, 그리고 푹 빠진 노래는 레이디 가가가 부른, <스타 이즈 본> ost인 ‘Shallow’예요. 남자 키로 바꿔 불러요. 영화를 보고 나서 레이디 가가한테 너무 빠졌어요. 그 영화를 보고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그냥 팝스타로만 알고 있었던 것, 죄송합니다!

 

음악에 대한 미련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제국의아이들 멤버들과도 계속 교류하는 편인가요?

그 친구들과는 자주 만나지 못해도 연결돼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오랜만에 봐도 계속 봤던 것처럼 친숙하고, 반가워요. 그런 믿음만으로도 충분히 관계는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형들과 어울리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수해도 형들은 이해해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지만 동생들 앞에서는 실수하면 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담이 있죠.

 

드라마, 영화에서 주로 남자들과의 케미가 많았어요.

멜로나 로맨스도 너무 하고 싶은데 왜 자꾸 엮이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차기작이 웹툰 원작인 <타인은 지옥이다>로 정해졌죠?

그 웹툰을 보게 된 계기가 군대 후임 때문이었어요. <타인은 지옥이다>란 웹툰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고, 제가 주인공을 맡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웹툰을 볼 때는 단순히 독자 입장에서 재미있다고만 생각했지 제가 극 중 인물을 진짜 연기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제는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배우가 아닌,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가 됐어요. 작품을 보는 기준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욕심 같아서는 들어오는 작품을 다 하고 싶어요. 하하. 이제 저한테 또 다른 숙제가 생긴 거예요. 내가 어떤 작품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잡아야 하는 거죠. 지금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기준을 갖고 있어요. 대본을 읽었을 때 술술 잘 읽히고, 제가 대본 속에 움직이는 모습이 잘 보여야 한다는 정도죠.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본을 보는 눈을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흔히 배우들은 배역을 두고 옷에 비유하잖아요. 나와 잘 맞는 옷을 잘 알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잘 볼 수가 없어요. 눈이 제 얼굴에 달려 있으니깐요. 거울이 있어도 거울을 보는 시간보다 남들이 저를 보는 시간이 길잖아요. 그래서 항상 거리를 두고 보려 하고, 그걸 인지하려고 노력해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군대에서 만나 대화하면서 깨달은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연기 지망생들이 종종 저를 찾아와 연기 고민을 나누고 싶어 했어요. 어느 날, 그 친구들 중 한 명과 같이 당직을 서게 됐는데,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형을 보면 자수성가한 동네 형 같아”라고요. 그게 뇌리에 꽂혔어요. ‘그게 내 방향이다’라고 깨달았죠. 굉장히 복합적인 단어의 조합인데 딱 제가 듣고 싶은 말이었어요.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굉장히 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죠?

이성적으로 연기를 하는 게 저의 장점이지만 감성적인 부분은 제 취약점이기도 해요. 그래서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언어에서도 해방되려고도 노력해요. 예전에는 일목요연하게 말을 다 정리해 인터뷰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기자분들이 수정할 게 별로 없다며 되게 좋아하셨죠. 하하.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언어는 완벽하지 못한 매개체라고 생각하게 됐거든요. 좋은 기분을 말할 때 꼭 언어적인 표현이 아닌 동작이나 표정으로 드러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란 생각을 해요.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은 뭔가요?

제 연기를 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는 선배님들이 있어요. 그냥 “잘했어”, “멋있더라” 같은 말이 아니라 “그때 그 연기할 때는 어떤 생각을 했어?”라고 물어보시면 제 연기가 진짜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적으로는 말보다는 함께 술자리를 가질 때가 좋아요. 선배님한테 술 한잔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시면 기분이 좋아요. 회식 자리가 아니라 사적인 시간을 내서 술자리를 갖는 건 의미가 크거든요. 개인 시간을 저한테 할애해준 거니까요.

 

단편적이고 표면적이라고 느끼는 칭찬은 잘 안믿는 것 같아요.

“멋있다”, “잘생겼다”란 말은 정말 하기 쉽거든요. 진심일 때도 있지만, 할 말이 없을 때 하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상대가 그런 말만 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겠다’란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살면서 했던 가장 나쁜 짓은 뭔가요?

음. 제가 술을 좀 많이 마셔요.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인데,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군대 가서 술을 못 마시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포용할 수 없는 인간상이 있어요?

20대 때는 명확했는데 지금은 모호해졌어요. 저도 완벽하지 않은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 기준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떤 사람이 실수해도 ‘아,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이 안 좋구나’라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임시완이라는 이름 앞에 어떤 형용사가 붙길 바라나요?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오. 시상식 때도 저는 “어떤 배우 혹은 가수가 되겠습니다”란 말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거든요. 어떤 형용사로 저 스스로를 가두기 싫어요. 아직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찾아가고 싶은 욕망이 큰 것 같아요.

 

원문출처 : http://www.cosmopolitan.co.kr/article/RetArticleView.asp?strArtclCd=A000010617&strFCateCd=ACAA

 

 

  • profile
    morelight 2019.04.23 21:27

    감사합니다^-^  잡지촬영 또 했으면 좋겠어요

  • profile
    Lovezea 2019.04.23 21:30

    감사합니다❤

  • profile
    keiths완 2019.04.23 21:52

    화보 너무나도 멋져요ㅠ 군에 가있는 시간동안 다칠까 힘들까 걱정 많이 했는데 군안에서의 시간이 진정한 휴가였다고 하는거 보니 한편으로 안심이 되네요 그시간 충전하며 잘 보내고 온것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ㅎㅎ 다시 활동시작하면 바뻐질텐데 열심히 응원하면서 활동보습 지켜봐야겠네요 

  • profile
    hypo 2019.04.23 23:11

    감사합니다^^❤ 이번 화보 너무 잘나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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