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과 이성민, 미생 라이브

tvN 드라마 '미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매 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원작 만화는 이미 1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미생'열풍을 조명해보고, 촬영 현장에서 만난 주연 배우 임시완 이성민에게 드라마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윤태호 원작의 '미생'은 처음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재 만화로 선을 보였다. 실제 직장인들의 삶을 2년 가까이 취재해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원작은 연재 당시에도 수많은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윤태호 작가는 고심 끝에 tvN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결국은 연애로 귀결되는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 환경인 터라 '미생'역시 '직장에서 연애하는 드라마'가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는 자리에 앉자마자 '러브 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부터 꺼냈다. tvN은 달랐다. '미생'의 총괄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는 KBS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이미 청춘들의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그려낸 적이 있었다. 최근 시청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미생'의 작품 취지를 정확히 꿰뚫었다.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은 로맨스와 의학, 사극이 주류를 이루지만 시청자들의 니즈(Needs)는 이제 다른 것을 찾고 있었다. 김PD는 '러브 라인이 있다 하더라도 전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윤태호 작가를 설득했다. 
설득이 끝은 아니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연출이 더 중요했다. 독자들은 만화를 보면서 컷을 넘어서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김원석 PD는 그 상상의 범위까지 표현하려 했다. "원작의 퀄리티가 뛰어나니 설득력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것을 잘못 만들었을 때의 결과가 문제죠. 혹시라도 '미생'이 잘 안되면 향후 10년간 소시민의 리얼한 삶을 다룬 미니시리즈는 다시 드라마 시장에 발붙이기 힘들게 뻔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순전히 제 책임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더 잘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미생'은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2014년 11월 7일 닐슨코리아 기준). 방영 시간대가 금토 오후 8시 30분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직장인들은 '미생'에서 자화상을 찾는다. 직장 상사에게 매일 혼나는 신입, 계약직이라도 되기 위해 애쓰는 인턴들과 그들에게 툴툴대는 대리, 업무의 최전선에서 부하 직원들을 독려하며 야근도 불사하는 우리 부서 과장과 시종일관 깐족대는 옆 팀 과장, 모두 직장에 다니는 우리의 모습이다. 나인 투 식스(9 to 6)라지만 그 중에 정말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칼퇴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부딪히고, 싸우며 살아간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미생'은 조심스럽게 조명하고 중계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미생' 촬영장은 한때 한국 경제를 대표했던 대우그룹이 썼던 서울스퀘어 건물이다.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 혹은 신입 사원이 갑자기 사장이 되는 기적의 드라마가 아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기업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서다. 영업 1,2,3팀과 영업부장실에 있는 모든 책상에는 그때그때 극 중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 관련 문서가 즐비하다. 화면에 잡히지 않는 책상이라도 반드시 극 중에 나오는 관련 문서들을 열려놓았을 정도로 디테일한 현장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기획을 맡은 이재문PD는 "매회 등장하는 이 옥상이야말로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린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매일 해가 채 뜨기 전에 출근해서 해가 진 후에야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일하다 말고 한 번씩 바람을 쐬러 나와서 겨우 햇볕을 쬐는 곳이 옥상이다. 상사에게 호되게 깨지고 한숨을 쉬로 나오는 곳도 옥상이고, 장그래가 실수를 한 후 기합을 받는 곳도 옥상이다. 서울의 중심에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큰 건물 안에는 온갖 직장인의 기쁨과 슬픔이 흘러넘친다.

임시완, "이 시대 수많은 장그래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배우 임시완이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훨씬 더 두텁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영화로는 1000만 배우가 됐고(2012, '변호인') 드라마로도 남부럽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갖췄다. '해를 품은 달'의 허염으로 임시완이 대중 앞에 섰을 때 맑은 눈과 처연함까지 느껴지는 미모, 이를 받쳐주는 탄탄한 연기력에 '저 신인 남자 배우는 누구냐'며 모두가 열광했다. 그 신인 배우가 대한민국 대표 직장인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분명 임시완의 얼굴은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데,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그늘과 한숨 섞인 내레이션에 모두가 공감한다. 임시완의 말이 내 말이고, 그의 행동이 내 행동이다. 임시완이 혼날 때는 내 일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막상 임시완은 이런 반응에 "겁이 난다"며 웃는다. 

Q: 장그래 역할은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 사실 드라마 '트라이앵글' 이후 임시완의 다음 연기가 뭐가 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예상치 못한 다른 면을 또 발견한 기분이에요
평소처럼 연기했을 뿐인데 많은 관심을 주시니까 겁이 나요. 다음 필모그래피에 신경을 많이 쓴 건 사실이에요. 이런 인기나 관심에 대해서는 덤덤해지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어떤 반응이 올지라도 외면하려고 하고요(웃음).

Q: 왜 외면하려고 하나요
폭발적인 반응이 오는 이유는 제가 아니라 작품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장그래라는 인물 자체가 대중에게 많은 공감을 주는 인물이에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장그래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고, 그분들에게 장그래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힘이 돼 드리고 싶어요. 물론 '공감된다'는 말은 제게도 힘이 되죠. 다만 그건 저 때문이 아니라 장그래 덕분이에요. 

Q: 공감대를 형성하는 비결은 임시완이 연기하는 장그래 덕분이 아닐까요
장그래뿐만 아니라 시청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공감의 큰 원인이 아닐까요. 공감대가 형성되고, 인물들의 행동 배경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들잖아요. '미생'은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세상 모든 힘든 분들에게 함부로 '힘내라'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Q: 사실 장그래의 처연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상사들에게 화를 내게 돼요. '어떻게 저렇게 잘생긴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니! 내 밑에 저런 미모의 신입이 들어온다면 아끼고 사랑해줄 텐데!' 하고 말이죠
하하하하(웃음). 영화 '변호인'때의 불쌍한 연기가 몸에 뱄다는 말도 들었어요. 그 때부터 '트라이앵글'을 비롯해서 계속 불쌍하고 처연한 느낌의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평상시에도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결여되고 위축된 느낌까지 들더라니까요. 웬만하면 바깥 출입도 자제하고 있다 보니 점점 성격이 변하는 느낌까지 들어요. 이건 비밀인데, 어서 빨리 장그래를 벗어던지고 자신감을 찾고 싶어요. 어깨 펴고 다니고 싶어요(웃음)!

Q: 장그래 역을 맡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아요
부끄러워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사실 지금 인터뷰하는 것도 굉장히 긴장돼요. 그게 행동뿐만 아니라 귀로도 나타나요. 장그래를 맡고 나서는 당황하면 귀가 엄청나게 빨개지더라고요. 다행히 이런 모습까지 다들 좋게 봐주세요. "귀까지 연기하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 연기한 거라기보다는 정말로 당황한 거예요(웃음). 원래 귀랑 입술에 붉은 기가 많은데, 당황하면 정말 빨개지니까 감독님이 입술 부분은 색 보정 작업을 하세요. 좀 덜 빨갛게 보이도록. 하하하. 보기 불편하다는 분도 계셔서 좀 덜 빨개지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생리적인거라 쉽게 조절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Q: 장그래의 처세술은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장그래의 처세술은 꽤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기지를 펼치는 경우도 많고. 점수로 따지자면 꽤 높은 편일걸요. 80점 이상

Q: 어릴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한 아이돌 출신이라 '미생'의 직장 생활을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공감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공감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어요. '접대'편에서 나온 에피소드인데, 변 부장님을 접대하다가 변 부장님이 오 과장님께 으스대며 "나는 내가 먹고 싶을 때 술 먹지만 너는 남이 먹고 싶을 때 마시잖아. 간 괜찮냐" 하는 대사가 있어요. 그 대사를 들으면서 사람이 살면서 자기 주도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거든요.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우리 아빠도 회사에서 누군가를 접대해봤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의 우리 아빠는 어땠을까 등 여러 생각이 났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Q: 이십대 중후반에 들어선 임시완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될 것 같네요
'미생'이라는 말이 사실은 바둑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수를 가리키잖아요. 장그래는 미생에서 완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저도 연기부터 인생까지. '미생'을 찍으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어요. 좋은 선배들과 스태프들과 함께하며 여러 부분에서 느끼고 있고요. 아마 '미생'이 끝나는 순간 저는 저 스스로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 있을 것 같아요. 

Q: '미생'을 통해 그야말로 대세 배우가 된 것 같은데요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하잖아요(웃음). 이제 막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벌써부터 축배를 들거나, 작품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사히 20부가 마무리된 후에는 활짝 웃고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우리 아빠도 회사에서 누군가를 접대해봤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의 우리 아빠는 어땠을까 등 여러 생각이 났어요


이성민, "우리나라 회사원들 정말 위대하죠"

오상식 과장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요즘 매일매일 원치 않는 회사 생활 중이다. 다름아닌 '미생' 찰영장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이란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현장으로 출근을 한다. 그 다음에 배우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오전 미팅을 하는데, 미팅의 주제는 그날의 점심 메뉴란다. 뭘 먹을지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결정하면, 식당은 대리 이하가 결정한다. 촬영이 쉬는 날에는 주말을 맞은 직장인처럼 행복해한다. 촬영이 일찍 끝나면 영업 3팀 회식도 하고 싶다. 영업 3팀의 오 과장,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 장그래 사원 세 명은 이때까지 딱 한 번 회식을 가졌단다. 임시완이 "나만 대사가 많은 것이 아니라 김 대리님, 오 과장님 두 분 다 대사가 많아서 그나마 살 만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자 이성민은 "어제 촬영이 남아서 장그래랑 김대리가 먼저 퇴근했어요. 굉장히 짜증 나더라고요" 라며 직장생활의 애환을 고백했다. 

Q: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본인이 정말로 오 과장이라면 안영이와 장그래 중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당연히 안영이를 뽑죠. (옆에서 임시완이 조그맣게 '또 까였다'고 투덜댄다.) 이거 봐. 내가 한마디 했다고 또 빨개졌어. 이 친구, 진짜 잘 빨개져요. 장그래에서 못 벗어나서 그래. 똑똑한 임시완으로 돌아와! 정신차려!

Q: 두 분 사이가 정말 좋은 것 같네요. 좋은 팀워크 덕분에 좋은 드라마가 나오는 거고요. 촬영 소감 좀 말씀해주세요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터라 '미생'을 촬영하면서 매번 놀라요. 예를 들면 '미생' 7회를 보면 오 과장의 프로젝트가 상사의 이익에 따라 보류됐다가, 추진됐다가, 결국 다른 팀에 넘어가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니 충격적이죠. 동기들이 서로 이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그렇지만, 조직 안에서 서로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서 희생되고 또 희생시키는 걸 보면서 엄청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회사 생활을 자문해주는 회사에 물어보니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더라고요. 거참.

Q: 너무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충격도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실제 직장인 시청자들은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거든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미생'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너무 밤낮으로 일하고,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의 모습을 메이킹 필름으로 찍어 이메일로 가족들에게 보내자고 제의했죠. 그랬더니 촬영 기사 한 명이 "안 된다" 면서 "예전에 자신이 일하는 모습이 TV에 우연히 나왔는데 어머니가 보고 촬영 현장의 혹독함에 놀라서 내 일을 반대했다"고 하며 싫어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것과 비슷할 거예요. 너무 자세히 보여주면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 그렇지만 마냥 처절하다기보단 그 상황이 반전될 때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직장 다니는 남편을 주부들은 '미생'을 보고 이해해줄 수도 있겠죠.

Q: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 반응도 대단한 것 같아요. 물론 이성민씨의 열연도 한몫했고요
기분 좋죠. 무명 시절부터 포기하지 않고 몸부림쳐온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 중이에요. 후배 배우들도 잘 어울려줘서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아마 '미생'은 작품이 끝나고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직장인의 애환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출연 배우들과 원작 속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도 화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EXLzQ6CMBAE4KdZjqS2BemhB0X8uXogxtvaroJKQagx+PQWY2Iyh8k3mceT+lFDkYMqIJNTyZag8q+oIJEfO9KOXkN0o1EbjiwhJWSCklnBbDanlKNNrCJCY6Oqp7OuvO9ALICvQxp3avCC79pRfG1rN8SmbSb/YajY+9rcKcYh3P6DWHEmgae/eWeDqGMuSznbH7YlZ5sP5jazh78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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