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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시나리오 본 뒤 아이들 잔상 남아… 내가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죠”

by news posted Jan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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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 실제 모습도 드라마와 영화에서처럼 착하고 반듯하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성공을 거둔 ‘변호인’(2013년)과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미생’(2014년)을 통해 스타로 올라선 임시완(사진)이 첫 스크린 주연작 ‘오빠생각’(감독 이한)으로 돌아온다. 

 

‘변호인’에서 운동권 학생 역을 맡아 진지한 연기를 펼쳤고, ‘미생’에서는 바른 청년 이미지를 보여준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21일 개봉하는 ‘오빠생각’은 6·25전쟁 때 고아가 된 아이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6·25전쟁 당시 전장과 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펼쳤고, 미국과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서 순회공연을 펼친 어린이 합창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임시완은 이 영화에서 여동생을 잃은 아픔을 안고, 전쟁의 잔혹성에 몸서리치며 전쟁고아들을 보듬는 국군 소위 한상렬을 연기했다. 그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본 후 계속 아이들의 잔상이 남아 ‘이 영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아역 배우들이 캐스팅되기 전이라 얼굴도 몰랐는데 계속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합창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이끌어내는 조력자의 역할도 마음에 들었고요.”

 

착하게 생긴 외모로 계속 ‘착한’ 역할만 연기하다 보면 변화에 대한 생각이 들 만도 한데 그는 “그런 강박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사실 제가 그동안 맡아온 캐릭터들만큼 착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착하게 보기 때문인지 계속 같은 캐릭터가 들어와요.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을 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새 작품을 선택하며 앞에 했던 작품들과 연계해서 판단하지는 않아요. 항상 독립적으로 결정하죠. 작위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아요.”

 

인터뷰 도중 그가 “감독님과 술을 마시며…”라고 하는 말이 낯설게 다가왔다. ‘임시완이 술을 마신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올해 스물아홉인 남자가 술을 마시는 게 놀랄 일은 아니다.

 

그에게 ‘이미지를 유지하며 답답한 생각이 들겠다’는 질문을 던지자 “행동에 제약은 있지만 나름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람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지만 저는 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최소한 ‘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죠. 연예인들은 다들 그런 제약이 있을 거예요. 사람들에게 노출될 일이 있으면 항상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해요.”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그는 앞으로도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공부가 하기 싫어 연예인이 됐지만 연기는 썩 잘하지 못하고, 노래는 더더욱 못하고, 춤은 아예 감도 없으니 제 욕심만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희망적이진 않지만 언젠가 올 희망을 위해 계속 노력하며 살아가야죠.” 



원문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118010325120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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