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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임시완, 연기돌 넘은 진정한 배우

by news posted Jun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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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연기돌을 넘어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바른손| 감독/각본: 변성현)으로 돌아왔다. 

 

임시완을 비롯해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이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설경구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역을, 임시완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을, 김희원은 현수를 의심하고 뒤를 쫓는 병갑 역을, 전혜진은 이 모든 불한당이 속한 오세안무역의 조직적 비리를 노리는 경찰 천팀장 역을 맡았다. 

 

특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지난더달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더욱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임시완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자신만의 역할로 소화중인 배우 임시완의 끝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임시완과의 일문일답.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만족도. 

 

임시완 : 전 재밌게봤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론시사회때 처음 봤는데, 보고나니 아쉬운 연기가 많이 다가와서 머리 속에 남더라. 물론 영화 자체만으로는 정말 재밌었다.

 

향후에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계속 볼 것 같다. 재밌다라는 점이 가장 적절한 설명인 것 같다. 제가 출연한 작품들은 단지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더라. 작품을 작품 자체만으로 즐기기 어려웠는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영화로 보였다. 연기보다는 스토리가 느껴질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웃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시나리오. 

 

임시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시나리오를 봤을때 제가 안찍어도 이런 영화가 나오면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섣불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제가 갖고 있는 정서보다 높은 정서라는 느낌이 들어서 몇년 뒤에 왔다면 더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정서적인 부분이 고민됐다. 제 스스로 정서를 높게 측정하다보니. 현재 정서로는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저를 잘 설득해줘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저에게 자신감을 실어줬다.

 

사실 저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현수에 비해 아픔도 크지 않다보니..아픔이 가장 큰 정서적인 부분 아닐까 싶다. 이 사람만큼 아픔이 없을 것 같은데, 성숙해지면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변호인> 외에는 제가 출연한 작품들을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더 많이 보게될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변호인>은 연기적으로 집중하고 싶어 봤던 경우가 있는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집에서 혼자 술마시면서 보게될 것 같은 그런 작품이다. 

 

-<변호인> 송강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설경구. 

 

임시완 : 제가 두 분을 감히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두분다 훌륭한 선배님이고, 존경할만한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설경구 선배님이 첫 이미지는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초반부터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농담도 자주해주고, 친해지고 나서는 아재개그도 많이 하고. 선배님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현장에서 어렵고 불편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웃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현수 역. 

 

임시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선택하게되면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설경구 선배님 덕분인지 이제껏 찍은 작품들 중 가장 편안하게 촬영한 작품이됐다. 그러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오열에 대해) 별다른 생각은 안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현수에 대해서는 복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현수는 1차원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표출에 있어서는 이전 작품보다는 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원라인>때처럼 사전 준비를 덜하고 밑그림만 그린 뒤 현장에서 연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감독님, 설경구 선배님 덕분에 편안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오늘은 어떤 장면을 찍을까라는 설렘을 갖고 연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너무 편안하게 촬영했다보니 대중들의 반응이 더욱 궁금해지더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언더커버. 

 

임시완 : 언더커버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지만, 다른 영화들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가 안해도 나오면 꼭 볼 것 같았다. 

 

영화의 존재 이유가 메시지도 있겠지만, 2시간 러닝타임 자체만으로 재밌는 영화도 존재할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도 존재 이유가 있다고 봤다. 저는 이 작품의 존재를 인정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액션. 

 

임시완 :아프지만 말자는 생각이 강했던 것 닽다. 제가 출연했던 <오빠생각>이라는 작품을 촬영할 당시 다쳤는데, 저도 고생을 했지만 스케줄도 딜레이 되다보니 모두에게 피해가 가더라. 그러면서 더욱 다치지말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누구도 다치는 사람없이 무사히 찍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사실 만화같은 느낌은 강한 작품인데, 액션은 더 했던 것 같다. 특히 거구의 악당 역을 맡은 박광재 선배와 싸우는 장면은 더욱 만화틱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남다른 연기 행보. 

 

임시완 : 제가 봐도 특이한 것 같다(웃음). 연기를 하다보니 계속 운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 초장에 운을 다 써버리면 나중에 운이 없어지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든다.

 

제가 생각해도 기가 찬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아니다. 나중에 운이 없어도 제 나이때 누릴 수 없는 큰 행운들을 누렸다보니 후회는 없는 것 같다(웃음). 배우로서 제 장점? 한번 만나기도 힘든 대선배님들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추천. 

 

임시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대해 자부할 수 있는 건 저 혼자서도 보게될 영화라는 점이다. 몇번이라도 꺼내볼 작품인 것 같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그 기대에 부흥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은 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다른것보다 재밌는 영화니 기대해줬으면 싶다. 



원문출처 :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512399&section=s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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