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토스트는 학창시절 추억이에요.”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임시완이 광고 촬영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토스트로 행복을 전하는 트럭인 ‘토스트럭(TOAST LUCK)’ 광고 촬영 현장에서 <포커스뉴스>와 만난 그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10여벌의 의상을 교체하며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된 광고 촬영이었음에도 얼굴 한 번 찌푸리는 법이 없었다. 또 다채로운 표정과 포즈에 포토그래퍼의 입에서는 연신 “OK”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임시완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가량 일찍 광고 촬영을 마쳤고, 여유롭게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며 임시완은 처음으로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 “억울하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 전에 토스트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그런데 ‘토스트럭’이라고 해서 난 토스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것도 많더라. 토스트를 많이 먹어 다른 걸 많이 못 먹어 아쉽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모델이 된 소감은 “당연히 저야 엄청 감사하고 기쁘죠”였다. 임시완의 답에 귀를 기울이다 당황 했던 ‘토스트럭’ 직원들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브랜드 콘셉트가 서민적인 친근함과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어서 일까. 표정은 달랐지만 ‘토스트럭’ 촬영장의 임시완에서 간혹 ‘미생’의 임시완이 떠오르기도 했다. 


“제가 ‘미생’을 찍을 때도 바쁜 일상에 쫓겨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간단하게 샌드위치 먹거나 토스터 먹거나 햄버거 먹거나 그런 장면이 자주 있던 것 같아요. 그거랑 오버랩이 돼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성실함과 더불어 임시완이 광고 촬영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토스트에 대한 추억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토스트를 들고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토스트에 대해 “내 학창시절의 추억”이라고 정의한 그는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우리 학교 앞에 토스트 가게가 있었다. 3단 토스트를 해주는 곳이었는데 애들끼리는 줄여서 삼토라 부르는 토스트 가게였다”며 “가격은 천원 밖에 안 되는데 엄청 푸짐했다. 음료수도 공짜로 주시고 그래서 아직도 간혹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토스트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도 부산에 그 동네를 가면 먹으로 가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추억이 있으니 가보고 싶은 거 같다”며 “ ‘토스트럭’이 누군가의 추억으로 기억되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토스트럭’의 모델이 된 만큼 임시완을 향한 지원이 가능할 터. 이에 토스트를 함께 먹고 싶은 동료를 묻자, 임시완은 이미 생각해 뒀다는 듯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토스트와 함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왕은 사랑한다’ 팀이었다.

“아무래도 흑심을 품고 질문에 답할 수밖에 없네요. 전 ‘왕사(왕은 사랑한다)’ 팀에게 맛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전제작이라 언제까지 촬영할 지는 잘 모르지만 아직 서울 촬영이 많이 남아 있으니 한 번 서포트를 하고 싶네요. 광고 촬영 전에 토스트를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고요. 빨리 ‘왕사’ 팀에게도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편 임시완은 2017년 두 편의 영화와 한 편의 드라마로 대중과 만난다. 영화 ‘원라인’과 ‘불한당’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사전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원문출처 : http://www.focus.kr/view.php?key=201702250011383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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