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론시사회 당시 설경구와 임시완은 영화 속 서로의 관계를 ‘멜로’라 칭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설경구와 임시완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형 동생, 조력자 사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브로맨스를 넘어선 로맨스를 선보였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재호(설경구)가 현수(임시완)의 배신을 의심하는 장면은 마치 연인이 불륜을 의심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킴과 함께 진득한 브로맨스를 느낄 수 있던 장면. 설경구는 이같은 이야기에 “저는 이 질문이 굉장히 반갑다”며 화색을 보였다.  

 

“상황은 전혀 다른 상황인데 정말 그렇게 묘하게 연기를 했었어요. 사실 재호와 현수는 어깨동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혀 스킨십이 없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몸수색을 하는데 저는 그 숨소리가 참 묘하더라고요. 그게 호흡이 가빠질 신은 아닌데.(웃음) 관객분들에게도 ‘둘이 묘한데?’ 싶은 느낌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게 잘 전달됐다면 다행이에요.”  

 

이처럼 자신과 임시완의 영화 속 브로맨스가 주목받는데 대해 설경구는 “오히려 이 이야기를 촬영이 끝난 뒤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보신 분들께 멜로 이야기를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촬영 전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으면 헷갈렸을 것 같거든요. 처음에는 재호와 현수가 그냥 우정, 조력자 같은 느낌으로만 설정돼 있었는데 대화를 하면서 점점 사랑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어 나간거라. 처음부터 멜로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했으면 시완이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이야기를 들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 않았으면 이 영화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수 있어요.”  


원문출처 :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458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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