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줄거리, 어떤 내용을 담았길래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폭발한 것일까.

10월 17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미생' 웹툰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켰다.

이 날 방송된 '미생' 첫 방송 줄거리는 사실 간략하다. 사회 초년생이 된 장그래가 회사라는 집단에 적응하지 못한 채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이 그려진 것. 장그래가 처한 현실은 곧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이었고 시청자들은 장그래 혹은 그 주변인들에게 자신을 대입 시켰다. 공감대를 자아낼 수 밖에 없는 스토리는 심상찮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에 대한 호평 역시 만만찮다. 방송 전부터 임시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임시완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를 통해 "과거 미생이었을 때의 모습을 많이 이입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과거 내면의 모습까지 남김 없이 보여준 혼신의 연기력은 임시완을 다시 보게 만들기 충분했다.

또 종합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드라마 속 이야기는 '전문직'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의사, 변호사 등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평범할 수 있지만 비범하고 무료할 수 있지만 생생한 우리들의 일상을 드라마 속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앞서 오상식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직장인들을 볼 때 일상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역할에 뛰어들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직장인들에게 일종의 경외심을 느끼기도 했다. 매제가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하는데 이제는 대화가 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촬영과 현실 생활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미행' 1회를 접한 시청자들은 "와.. 보는 내내 임시완 짠해서 죽는 줄 알았다. 내 모습 같기도 하고", "나는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는데 결국엔 나더라. 미치는줄", "강소라이고 싶은데..", "'미생' 생각했던 분위기는 아니지만 진짜 현실적이라 좋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같다", "연기 구멍이 없다. 완벽하다 완벽해", "배우들 연기에 먼저 반하고 스토리에 두 번 반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또 "임시완은 장그래 그 자체였다. 잘생겼는데 애잔하고 불쌍하고 짠하면서 또 멋있고. 혼자 다 하더라", "우리 회사 인턴들 생각나서 안타까웠다. 근데 그게 또 그들 현실이고..", "역으로 웹툰보러 갑니다.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요", "안 울 줄 알았는데 결국엔 눈물이 나더라. 한 번 우니까 계속 울게돼", "재밌는데 슬프다. 그 아이러니함이 현실이라 더 미웠다", "감정이입 대박" 등 의견도 전했다.

한편 윤태호 작가는 이번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는 아직 미생'을 통해 "드라마에서는 만화의 가치나 재미를 강요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보다 가족적인, 청춘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정윤정 작가는 각색을 거치면서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면서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직장인들의 가족들조차 남편이, 아들이 왜 그렇게 술을 마시고 오는지, 야근이 왜 그렇게 많은지 등 가족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계도를 넓혀 봤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왔을 거친 길, 자신의 과거일 수도 현재 모습일 수도 있는 '미생'의 생존기가 시청자들에게 강하고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미생'이 tvN을 대표하는 또 한 편의 드라마로 기록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drama/newsview?newsid=20141017223206219&RIGHT_ENTER=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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