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임시완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운’이다. 그럴 법도 하다. 연기 데뷔작 ‘해를 품은 달’이 시청률 40%를 육박했고, 처음 선택한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으니 ‘운’을 떠올릴 법도 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운밖에 없다”는 그의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듯이, 그가 거머쥔 오늘의 행운이 과거의 선택과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도출해 낸 결과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인 ‘임시완의 완결’이 아니라, ‘임시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는 의미에서 임시완은 아직 미완이다.

 Q. 포털사이트에 소개된 프로필을 보니 가수 외에 영화배우로 소개되고 있더라. 영화배우로 불리는 건 어떤 느낌인가.

임시완: 하… 그런 타이틀을 붙여 주다니. 그런데 그건 누가…(웃음) 누가 정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좋다. 신기하기도 하고.


Q. ‘변호인’의 흥행 속도가 대단하다. 눈뜨고 일어나면 누적 관객수가 쭉쭉 올라가 있는데, 꼼꼼하게 확인하나?

임시완: 안 그래도 요즘 매일 하고 있는 게, 인터넷에서 ‘변호인’을 검색하는 거다.


Q. 당신에 대한 얘기도 상당한데 인상 깊었던 반응은?

임시완: ‘배우인 줄 알았다’ ‘신인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대단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영화를 볼 때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없었다는 거니까.


Q. 감독님과의 미팅 때 진우를 꼭 연기 해보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이 당신의 의지를 불태웠나.

임시완: 교집합이 많았다. 진우는 부산에 살고, 부산 사투리를 쓰고, 부산 대학교 공대생이다. 나 역시 사투리를 쓰는 부산 사람이고 1년 간 부산대학교를 다녔고 심지어 공대생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동질감이 들었다.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선배님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까 욕심이 났고. 그래서 감독님께 “선배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중하게 진우라는 사람을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Q. 연기하면서 느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영화에 담긴 고문장면의 수위는 예상보다 더 강했나 약했나.

임시완: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 찍으라면 버거울 만큼 내 능력 이상으로 나온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촬영하면서부터 받았다. 내 한계에 다다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더’ 하려고 했다. 선배님들이 잘 만들어 놓은 작품에 누가 되는 게 싫었고, 자극도 많이 받았고, 무엇보다 선배님들이 너무나 좋은 가이드를 해 주신 덕분이다. 내가 가진 능력보다 월등히 좋은 연기로 나온 게 분명하다. 그런데 그건 바꿔 말하면 숙제가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넘어서야 할 큰 벽이 생긴 셈이니까.


Q. 배우의 연기력이 느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건, 현장에서 연기 잘하는 선배를 만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건 단순히 기술적은 걸 배워서가 아니라, 그 배우의 연기관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송강호라는 배우를 만난 건 행운이지 않나 싶다.

임시완: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대단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내가 지향해야 할 연기의 방향을 미리 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송강호 선배님을 봤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연기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거였다. 본인을 객관화 시키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잖나. 그게 소름 돋을 정도로 정확하셨다.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Q. ‘변호인’을 통과하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나?

임시완: 바뀐 게 있다기보다는, 앞으로 갈 길이 한참 남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야 한걸음 뗀 것 같다.


Q. 당신 연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적도의 남자’에서 친한 친구(이현우)를 배신할 때였는데, ‘변호인’을 보면서 바뀌었다. 특히 면회 장면에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다가 엄마(김영애)의 얼굴을 보고 울컥하는 모습이 좋았다.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임시완 사이코패스’ 라는 말이 괜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웃음)

임시완: 생각을 많이 해서 연기에 들어가는 편이다. 특히 작품에 들어가면 평상시에도 내가 맡은 캐릭터에 이입을 많이 하려고 한다. 최대한 캐릭터와 밀착되려 하는 것이 연기를 준비하는 나름의 방법이다. 그러다보니, 어두운 작품을 만나면 굉장히 힘들다.


Q. 지금 합숙생활을 하는 걸로 아는데, 캐릭터에 몰입하려면 당신만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나.

임시완: 사실 그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대본을 볼 곳이 마땅히 없다. 개인적인 공간이 없으니까 연습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집 앞 카페에 자주 가는데, 그곳도 타인의 눈에서 아주 자유로운 공간은 못된다.


Q. 방, 혼자 쓰지 않나?

임시완: 룸메이트가 있다. 케빈과 함께 쓴다.


Q. 당신 나이 때의 남자들은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데.

임시완: 그래서 그게 고민이라면 고민인데, 합숙생활을 하기로 했으니 요령껏 방법을 찾을 수밖에.


Q. 배우 임시완과 가수 임시완이 충돌하는 부분은 없나.

임시완: ‘변호인’을 촬영할 때 음반 활동을 병행했었다. 진우의 감정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가려니, 너무 힘들었다. 진우가 춤을 춘다고 생각하면 말도 안 되잖아. 그렇다고 힘든 걸 표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 괴리에서 오는 곤란함이 많았던 것 같다.


Q.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중에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런 고민들, 공유하나.

임시완: 한다. (박)형식이도 ‘상속자들’을 찍으면서 느끼는 고민들을 얘기하고. 형식이의 고민? 형식이는 ‘연기의 깊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Q. ‘상속자들’에서 맡은 캐릭터가 워낙 발랄해서 그런 고민을 했나 보다.

임시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진중한 연기에 갈증을 느끼는 것 같았다.


Q. 대학 1학년 때 출전한 가요제에서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눈에 띄어 명함을 받았다. 그길로 서울에 와서 데뷔를 했고, 가수로 잠시 소강상태였다가 드라마 한 편으로 전 국민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조만간 ‘변호인’을 통해 천만배우가 될 예정이고. 당신 인생은, 뭔가 드라마틱한 면이 있다. 지금까지 스스로의 의지로 온 것 같나, 운명이 이끌려온 것 같나?

임시완: 운이다, 운! 살면서 시청률 40%를 육박하는 드라마와 천만 영화를 만나기란 얼마나 힘든가. 그런데 나는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모두 첫 작품에서 만났다. 그걸 설명할 방법은 운밖에 없는 것 같다. 데뷔도 그렇다. 출전한 가요제에 연예기획사가 포함 돼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합격하면 좋고, 떨어져도 할 수 없지’라는 편한 마음으로 나갔는데, 덜컥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정말이지, 모든 게 운 같다.


Q. 이런 운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없나?

임시완: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이런 작품들을 한 번은 만나봤다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내 능력 이상으로 많이 받았고 능력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됐으니,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해도 아쉬울 건 없다. 여기에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더라도 이제는 밑져야 본전이다.


Q. 진짜?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은 게 인간의 욕망인데.

임시완: 너무 큰 욕심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연예계 생활을 하는데 이런 마음가짐이 편하기도 하고. 내가 욕심을 가져서 이렇게 많은 걸 얻은 게 아니듯이, 욕심을 내서 얻을 수 있는 거라면 누구나 다 성공 했을 거다.


Q. 이래서 당신을 ‘임저씨’(임시완+아저씨)라고 하는 건가. 원래 이렇게 긍정적인가?

임시완: 원래는 아닌데 상황이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Q. 더 나아가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운을 지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임시완: 내가 받은 것들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생각해 봐라. 내가 작품에 들어갔을 때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한들, 그 시간이 오랜 시간 연기만을 바라보며 노력해 온 분들에게 비할 바가 되겠나. 그들이 노력한 시간들보다 내 노력이 과연 많겠냐는 거다. 적은 노력으로 큰 걸 얻었으니, 앞으로 더 큰 걸 얻지 못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얻은 것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맞다고 본다.


Q. 송강호 씨가 자신의 연기를 객관화해서 보듯, 당신도 스스로에게 칼 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

임시완: 그러려고 노력한다. 비슷한 경험을 ‘해를 품은 달’ 때 겪은 것이 주효했다. ‘해를 품은 달’ 뒤에 출연한 ‘적도의 남자’ 시청률이 15% 정도였다. ‘시청률 40%를 넘긴다는 게 쉽지 않은 거구나’를 그때야 비로소 느꼈다. 15%도 나쁘지 않은 스코어인데, 거기에 만족을 못했던 거다. 대수롭지 않게 보였던 거고. 그런 과정을 겪고 느끼면서 지금의 생각이 도출됐다.


Q. 진우는 송우석 변호사(송강호)의 인생을 바꾸는 발화점이 되는 인물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사실 당신도 가수로서, 많은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임시완: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말이 부담스럽기는 한데, 만약에 정말로 나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뭐냐면, 나는 자주 찾아오는 팬보다 가끔씩 오더라도 뭔가를 얻어오는 팬들이 고맙다. “저, 자격증 땄어요!”, “원하는 일 하게 됐어요!”, “취직했어요!” 하는 팬들이 가끔씩 있는데, 그런 팬들을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 가끔 만나더라도.


Q. 자주 찾아오는 팬들이 들으면 서운할 수 있겠다.

임시완: 시간이 아깝잖아. 물론 나를 찾아와 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본인의 시간을 나에게 양보한다는 건데, 나 때문에 자기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Q. 송우석 변호사는 뒤늦게 ‘내가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구나’ 후회하고 자책한다. 당신에게도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에 대해 스스로를 변호하자면?

임시완: 딱히 후회스러웠던 건 없는 것 같은데… 굳이 꼽자면 어릴 때 영어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거?(웃음) 열심히 해놨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요새 자주 한다. 그에 대한 변호는 어떻게 하지?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도가 될 것 같다.


Q. 어릴 때 바이올린을 배운 걸로 안다.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나.

임시완: 그건 엄마의 치맛바람으로.(웃음) 그런데 결과적으로 바이올린을 배운 게, 지금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뭔가를 배워 놓으면 언제가 써 먹을 일이 꼭 생기는 것 같다.

임시완: 맞다. 그래서 사람은 살면서 자기가 다룰 줄 아는 악기 하나와 취미 한두 개 정도는 꼭 가져야 한다고 본다. 요즘은 기타를 혼자서 열심히 독학중이다. 그런 말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 멋있다는 말.(웃음) 기타 치는 사람이 매력 있어 보이더라고.


Q. 기타 치는 남자는 뭔가 감성이 풍부해 보이기도 하고.

임시완: 그걸 노리는 거지.(웃음) 지금 딱 한곡 연주할 줄 안다. 로이킴의 ‘봄봄봄’. 언젠가 써 먹어야지.


Q. 취미는 뭔가?

임시완: 여행! 작년 가을에 라스베가스를 혼자 다녀왔다.


Q. 카지노에 가서 슬롯머신은 좀 했나?

임시완: 굳이 카지노에 안 가더라도, 라스베가스에는 슬롯머신이 공항 입구에서부터 쭉 있다.


Q. 그렇다면 고백해 보자. 얼마를 땄는지, 혹은 잃었는지.(웃음)

임시완: 내가 그런 쪽으로는 운이 없다. 가만 보자… 세 번 정도 했나? 1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세 번 했는데, 세 번 다 잃었다.


Q. 혼자 여행 떠나는 남자도 기타 치는 남자 못지않게 낭만적으로 보이는데, 당신은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임시완: 낭만은 그다지.(웃음) 용기는 있는 편이다.


Q. 대학교 시절 인터넷 의류쇼핑몰을 운영한 걸로 봐서는 대담한 면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임시완: 엇! 그건 어떻게 알았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Q. 다 아는 방법이 있다.(웃음) 인터뷰 내내 운이 좋은 인생이라고 했는데, 이런 이력을 보면 마냥 운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든다.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임시완: 얘기를 듣고 보니, 내가 일 벌이기를 좋아하는 편인가 싶기도 하다.


Q. 살면서 가장 크게 저지른 일은?

임시완: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주저 없이 서울로 올라왔던 거. 그게 내가 살면서 가장 크게 저지른 일 같다. 그땐 방황의 시절이었다. 그래서 미련 없이,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올라왔다.


Q. 방황의 원인이 뭐였나.

임시완: 고등학교 4학년처럼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공부라면 학을 뗄 정도로 지겨운 시절이었다.


Q.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지 않았나.

임시완: 공부‘만’ 잘 했다. 공부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Q. 그런 학생이 옷 장사를?

임시완: 그게, 그러니까~(웃음) 옷에 관심이 정말로 많았다.


Q. 쇼핑몰 모델도 당신이 직접 했나? (끄덕이는 시완) 그럼 그때의 사진 자료는?

임시완: 그건 아마 없을 거다. 찾지도 못할 테고.


Q. 제아스(‘제국의 아이들’ 팬클럽) 분들이 찾아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살짝 해본다.(웃음) “의외로 허당기가 있다”고 스스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김영애 씨는 “시완이가 아저씨처럼 말하기도 하고 반전매력이 있는 친구다”라고 했고, 엠블렉 이준은 “시완이가 내 또래 중에 가장 의젓하고 속이 깊은 친구다”라고 했다. 종합해 보면 당신은 속이 깊고 어른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의외의 허당기도 있는 사람이다.(웃음)

임시완: 대체적으로 좋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 하하. 아저씨 같다는 것은 내 나이 또래 답지 않게 촌스럽다는 것일 수도 있는데, 송강호 선배님이 나를 보고 “클래식 하다”고 표현해 주신 적이 있다. 어떤 면에서 그런 얘기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이 싫지 않다. 클래식한 사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송강호 선배님에게 큰 칭찬은 못 받아봤는데, 영화 홍보차 무대 인사를 돌때 그 말씀은 하시더라. “너 말은 잘 한다”고.(웃음)


Q. 무대인사는 어땠나. 신선한 경험이었을 텐데.

임시완: 환상이 와르르 무너졌다. 처음이다 보니, 나름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에 대한 멋진 말들을 할 줄 알았는데, 이런. 제일 처음 들어간 무대인사에서 (곽)도원 선배님이 말투를 싹 바꾸시더니 박카스를 관객들에게 돌리고, 객석에 난입 하고, 관객들에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시키고…(웃음) 결국 나는 춤추고 노래까지 했다. ‘내가 생각한 무대인사가 아니구나’를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재미있었다.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추억 중에 하나다.


Q. 드라마 시청률 1위. 영화 1위. 이제 ‘제국의 아이들’로 정상에 오르는 것만 남은 게 아닌가 싶다. 제아스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일 테고.

임시완: 아까 말했듯이 욕심 부린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꾸준히 계속 하다보면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Q. 요즘 아이돌 그룹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이 활발하다. 혹시 솔로계획은 없나?

임시완: 나보다 훨씬 춤과 노래를 잘 하는 친구들이 많다. 솔로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들이 먼저 나오는 게 맞다고 본다.


Q. 많은 사람들이 ‘변호인’을 통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은 것 같다. 현실이 강퍅해져도 버릴 수 없는 이상이 있다면 뭔가?

임시완: 인생에서 여유!


Q. 이런, ‘임저씨’ 같으니라고.(웃음)

임시완: 하하. 여유를 추구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한창 남았지만, 지금 ‘이 자리’도 마냥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도 크게 두렵지 않다. 행여나 내려간다고 해도 이 정도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원문출처 :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20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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