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48)이 후배 임시완(28)과의 약속을 결국 지켰다. 동시기 개봉작으로 맞붙게 된 두 사람은 경쟁보다 의리를 택했다. 

 

19일 서울 팔판로 한 카페서 진행된 영화 ‘로봇, 소리’ 홍보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요즘 잠을 못 자서 멍하다”며 “어제도 늦게 들어가서 몇 시간 못 자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날 영화 ‘오빠생각’ VIP시사회에 참석했단 사실이 머리를 스쳤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스케줄이 엉켜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밝힌 터라 의아했다. 이 얘기를 건네자 그는 치열했던 전날 밤을 회상했다. “아우,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이성민은 “우리 영화 일반시사회가 오후 7시 반 청량리에서 있었는데, 걔네(오빠생각) VIP시사회는 8시였다”며 “물리적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해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갔어요. 안 그러면 못 가니까.” 

 

그는 “시완이에게 ‘못 갈 수도 있다’고 말하니 무리는 하지 말라더라”면서 “아무튼 얼굴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오빠생각 시사회가 끝난 뒤에도 다른 일정이 잡혀있었다. 이후 이성민은 ‘로봇, 소리’ GV(관객과의 대화) 장소로 이동했다. 

 

tvN ‘미생’(2014)을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이성민과 임시완은 공교롭게도 이번에 스크린 경쟁을 하게 됐다. 임시완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오빠생각’, 이성민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 주연을 각각 맡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하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원문출처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269632&code=611815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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