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그래가 걸린 거면 저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미생’ 김대명이 임시완에 대해 뭉클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월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8회에서 장그래(임시완 분) 정규직을 걸고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는 오차장(이성민 분)을 끝까지 응원하는 김대리(김대명 분)가 그려졌다.

이날 오차장은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부서장 자리를 담보로 받아들인 최전무(이경영 분)의 중국 기간사업이 실상 위험천만하단 걸 눈치 챘다. 자칫하면 총알받이로 덤터기를 쓴 끝에 팀 전체가 몰살당할 위기를 직감하고 오차장은 중국 사업 추진에 잠정적 스톱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오차장은 최전무가 건넨 ‘독이 든 성배’를 끝내 포기하지 못했다. 중국사업을 통한 영업3팀 규모 확장은 오차장이 장그래를 살릴 결정적 카드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이도저도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진 오차장의 뒤를 김대리가 열심히 밀었다. 김대리는 “장그래가 걸린 거면 저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라며 오차장의 부담을 덜었다. 이처럼 김대리는 팀원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영업3팀의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의 한 카페에서 푸근한 김대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김대명과 뉴스엔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대명은 드라마 속 영업3팀 그대로 팀워크를 과시하는 이성민 임시완과 관계를 언급하며 동료 배우들에 대해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대명은 인터뷰 중 튀어나온 ‘브로맨스’라는 단어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남자들 사이의 끈끈한 동료애로 이해한 뒤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김대명은 “‘미생’은 팀별로 촬영이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2끼는 이성민 임시완과 꼭 함께 먹는다”며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더라. 그렇게 우정이 쌓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이성민 임시완 두 사람 모두 인간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분들이다”라며 “임시완은 연기에 깊이를 더할 줄 아는 똑똑하고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 또 이성민은 평소에도 존경하던 선배다. 이성민 임시완과 연기 합을 맞춘다는 자체가 참 기쁘더라”고 전했다.

김대명은 ‘미생’에 앞서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이성민과 함께 출연한적 있었다. 해후의 소감에 대해 김대명은 “그때는 같이 촬영하는 분량이 없어서 만나 뵌 적 없었다”고 밝히고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성민 선배 연기를 가까이서 보게 됐는데 정말 많은 부분을 배웠다. 대단하단 생각 밖에 안 들더라. 옆에서 바로 접하는 (이성민의)대사 처리나 감정 표현은 깜짝 놀랄 정도다”라고 했다.

이어 김대명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서도 “내가 배울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대명은 “연기에 있어 맞고 틀린 게 과연 있을까”라며 “나는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은 모두 배우고 싶다. 연기 욕심? 있다. 변화에 목매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현재 선보일 수 없는 부분을 보이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가 부럽고 감탄하게 되고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대명이 본 임시완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김대명은 “자신만의 분명한 미덕이 있는 너무 훌륭한 청년이다. 무엇보다 참 착하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태도 역시 남다르더라. (임시완을 보면)그 나이 또래의 내가 생각나며 나는 과연 그랬던가 쉽기도 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대명이 ‘미생’에서 임시완에게 보여주는 애정 어린 관심과 배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김대명은 지난 11월 14일 방송된 ‘미생’ 9회에서 장그래에게 온갖 잡심부름을 다 시키다 못해 어깨 안마와 발 마사지까지 부탁하는 박과장(김희원 분)에게 그야말로 살벌한 눈빛을 쐈다. 감정이 가득 실렸던 김대리의 눈빛은 당시 영업3팀을 지배하던 긴장감 어린 분위기를 생생히 살렸고 시청자들 몰입을 도왔다.

이에 대해 김대명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다. 다만 우리 식구를 건드렸을 때 터져나오는 울컥한 감정이 있었다. 박과장은 영업3팀과 이질적 기운의 에너지이지 않았냐”며 “그런 기운의 그런 사람이 우리 식구를 건드릴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반발심 같은 게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대명은 ‘식구’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성민 임시완을 식구라고 생각하냐고? 하루 2끼를 매일 먹어봐라.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든다”고 너털웃음을 보이며 설명했다.

다만 김대명은 극중 신입4인방 중 실제 후배였으면 좋겠는 사람을 꼽아달란 부탁에 꼭 임시완을 꼽기보다는 더 유연(?)하게 대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은 “신입 4인방 장그래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율(변요한 분) 중에 누구 하나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단점이 안 보이니까”라며 “각각의 자기 장점들이 모두 뚜렷하더라. 물론 단점 없는 사람이란 없다. 그렇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크게 보이니 그걸로 된 거다”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미생’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참 좋다. 대리들끼리도 친하다. 촬영 대기 시간에는 채팅창을 열어놓고 시답잖은 이야기도 주고 받으며 서로 으쌰으쌰를 하기도 한다”며 “‘미생’하는 배우들의 특징이더라. 모두들 선한 기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그래서인지 이 작품 끝나고도 다시 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영업3팀 동료들과는 ‘미생’과 또 다른 작품에서 한번쯤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끝까지 이성민 임시완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20부작 ‘미생’은 12월 20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된다. (사진=tvN ‘미생’ 캡처)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zQqDMBCEn2ZzDPlVc8ihtfoaJbhbIqVqrTbk7ZsUZmDmY+Z90p49DD24ATpTQ3cF1/+JK4QdeSO/UPqwJ2U/qSAsOW1sMAK1wK6lRgW06IjChCzu9PDxODbQF1BjUUqJ1z8tfFpfBdRy/86U+BbLbDxnBH1TQhqpihvTWq2lFD+YpCvxn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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