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층 차분해지고 안정된 연기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변호인'은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극중 임시완은 평범한 국밥집 아들이자 부산대학교 공대생인 진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진우는 그가 참가하는 독서모임이 반국가 모임으로 날조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변호인'에서 송강호와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게 됐다. 사투리 연기도 자연스럽고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도 기존의 작품에서 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캐릭터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쉽지 않은 연기였을 테지만 임시완은 훌륭하게 진우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건에 휘말리기 전 어머니(김영애 분)의 국밥집을 도우며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가는 모습부터 끔찍한 고문을 당한 후의 모습까지, 극과극 감정을 오가는 임시완의 연기는 섬세했다. 특히 압권은 고문을 당한 후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머니와 마주했던 장면. 임시완은 불안한 눈빛과 절규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밖에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여러 장면들에서 송강호, 곽도원의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고 제몫을 해냈다. 

임시완이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당시 임시완은 캐릭터에 꼭 맞는 곱상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좋았기 때문에 드라마에 썩 잘 어울렸다. 

이어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해를 품은 달'보다 훨씬 성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를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할 줄 알았고, 대사톤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갔다. 이후 '연애를 기대해'와 영화 '미생 프리퀄'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은 경험은 '변호인'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변호인'을 통해 입증했듯, 다양한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자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임시완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Sw6DMAxET2OWKCQQkkUWLZ9Vdz1BFLsCVQk00Fbcvi6SpXnzRn69KR8Ohg7sAKb+g7mC7U5j2RT7sZJL9N2KJx0uSC8asqpufC1QCTQtaemxQUvkAxZTpoeb9n0FdQE58v1/y+Q/lMuwRBbRz4kjk8cyTQnUGBckUP3t3oPUcUbmjQLzNmPFpRKay3IOlbDM/mQhhNRGtqb9AU0eTczI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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