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배우 임시완이 이번 드라마 '미생'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임시완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 갑 속에 던져진 을, 장그래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장그래는 바둑에 인생을 걸었지만 실패, 이후 스펙도 경력도 없이 무역회사 인턴사원으로 취직하게 되는 사회 초년생. 임시완은 회사에 대한 어떠한 개념도, 무역 업무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는 장그래를 제대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그래는 말그대로 불쌍 그 자체였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을 때, 자신을 따라오라며 손짓하는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에게선 스펙에 대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김동식은 장그래에게 "고졸에 검정고시가 다냐. 고등학교는 안 간 거냐. 제2외국어 할 줄 아는 것이 있냐. 자격증은 있냐"고 캐물었고 이에 장그래는 "컴활 자격증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동식은 "26살 먹도록 뭐 했냐. 참 보기 드문 청년일세"라며 비꼬는 말을 남기고는 자리를 떴다.

화려한 스펙도 없이 낙하산이라고 이미 인턴들 사이에 소문이 쫙 난 장그래는 인턴 동료들에게도 사내 왕따를 당해야 했다. 장그래를 두고 낙하산이라고 수군거리던 동료들은 그가 고졸에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더욱 심하게 무시했다. 심지어 철수하라는 과장의 지시에도 이를 장그래에게 전달하지 않은 채 그를 골탕먹이기도 했다.

업무는 더욱 어려웠다. 울리는 전화를 받으면 알아들을 수 없는 러시아어, 영어가 튀어나왔고 종이를 복사하는 업무 조차도 인턴, 장그래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주위를 둘러봐도 회사 내에는 자기 살기에 바쁜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놓인 장그래를 임시완은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체격보다 다소 품이 큰 양복을 입은 임시완의 모습이 장그래의 초라함을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임시완의 연기는 장그래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그는 살벌한 경쟁 사회 속에 떨어진 '새끼 오리', 장그래를 조금은 멍한 듯 하면서도 금세 생활에 지친 듯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 그리고 동료들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이를 악 물고 버텨내는 장그래의 모습 역시 임시완의 연기로 재탄생됐다.

앞서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히 그 연기력을 각인시켰다. 앞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도 그랬지만 천만 관객을 동원할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변호인'을 통해 임시완의 연기는 그 빛을 제대로 발했다. '변호인' 이후 출연한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도 임시완의 연기는 항상 호평일색이었다.

그리고 이번 '미생'까지 임시완은 제대로 된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을 일찌감치 털어낸 임시완은 '미생'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 진행될 '미생'의 인기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Sw6DMAxET2OWyCSQkgWLls+qu54gil2BqgQaaCtuX4Nkad68kd8fTnsDfQu2h7o8oL6BbU9jxWTbvnAT+bdmL94brxxWbHVZuRJJI9UXNspRRZbZecrGxM9m3LYF9BXUIHf85tF9OeV+DiKCm6JEYkd5HCPoIczEoLv7owNlwkTCK3vhdaJCSoFGynwOBVphdzIiKovGmvoPG22rhs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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