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29)이 설경구와 함께 영화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그냥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감독 변성현) 개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시완은 '불한당'에서 설경구와 호흡에 대해 "되게 좋았다. 그냥 안심이 됐다. 제가 뭘 해도 알아서 받아주시겠지라는 암묵적인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편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선배님한테 잘 해야지, 실수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만들어 주신 게 선배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에게 반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저는 상관이 없는데, 선배님이 받아들이시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불쾌해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흔쾌히 선배님도 허락을 해주셔서, 형이라고 불렀다. 이후 지금까지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반말을 했고, 이는 감독의 주문으로 이뤄졌었다. 

 

또한 앞서 설경구가 앞서 자신에 대한 애정을 '사랑'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제작보고회 때는 제가 선배님의 사랑을 끈적끈적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중에 선배님의 내리사랑이라고 판단했다. 해석을 잘못했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설경구와 20년 나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얼마 전에 알았다. 나이에 대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인지를 한 게 얼마 안 됐다"며 "선배님이 젊게 사시니까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경구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해선 "딱히 없었다. 제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때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지 않는다.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선배님들을 만나서 연기를 하면 머리보다 몸으로 체득하는 게 많다. 그게 엄청나게 큰 자산이다"고 밝혔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7051109510772145&type=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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