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대체불가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부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감정 연기는 ‘배우’ 타이틀을 넘어 ‘믿고 보는 배우’ 임시완을 만들었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의 아역을 맡아 처음 연기를 시작한 임시완은 첫 연기임에도 ‘허염 앓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당시 임시완의 연기는 그가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tvN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아 스펙도 없고 소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빠른 판단력과 결정력을 가진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낸 임시완은 ‘미생’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이끈 가장 큰 공신이었다. 이후 영화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나쁜놈들의 전성시대’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힌 임시완은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MBC ‘왕은 사랑한다’를 택했다.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은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에서 그 내공을 바탕으로 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극 초반부터 “역시 임시완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임시완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보여준 오열 연기로 정점을 찍었다. 

 

어머니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죽음 이후 폭주하는 왕원의 모습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임시완은 친구, 여인, 어머니 등 모든 것을 잃고 충격에 빠진 왕원의 모습을 눈빛부터 행동, 작은 손짓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왕원 그 자체로 빙의했다. 

 

임시완은 왕원 그 자체였다. 초반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오열 연기로 표현했고,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섰을 때는 오로지 ‘복수’라는 감정에만 사로잡힌 왕원을 만들어냈다. 이후 슬픔과 분노, 배신의 감정이 뒤섞인 광기 어린 왕원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대해 ‘왕은 사랑한다’ 측 관계자는 “지난 12일 방송은 감정의 격랑이 큰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임시완이기에 극변하는 감정을 에너지 있게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극중 모자관계로 나오는 임시완과 장영남의 호흡이 워낙 좋았다. 때문에 죽은 원성공주를 보면서 시작하는 이날 방송분을 촬영할 때 임시완이 ‘장영남의 얼굴을 보면 리얼한 감정이 올라올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특히 임시완이 오열 연기를 할 때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현장 스태프가 극찬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견고하게 다졌다. 이처럼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력을 보이면서 홀연히 떠난 임시완이 군 전역 후에는 어떤 연기로 다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원문출처 : 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709130841031328830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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