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을 ‘홍보용 캐스팅’이라며 손가락질하던 시대는 지났다. 시작은 가수였으나 배우로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의 선물’의 한선화와 ‘갑동이’ 이준 그리고 ‘트라이앵글’의 임시완이 그 주인공들이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의 물 오른 연기력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영화 ‘변호인’에서 국밥집 아들 진우 역을 맡은 그는 아이돌로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고문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송강호, 김영애 등의 대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어색하게 튀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으며 배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에서는 보아와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현재 출연 중인 ‘트라이앵글’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극중 이범수(장동수 역)의 어린 시절 헤어진 막내 동생으로 분한 임시완은 차갑고 냉철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재벌가 아들로 입양돼 유복하게 살았으나 내면은 콤플렉스로 가득한 인물인 만큼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

임시완은 앞서 열린 ‘트라이앵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잠깐 등장이 아니라 전회 다 나와야한다는 것이 제일 걱정되고 부담스럽다”며 “나름의 해답을 찾고 있는데, 현재 낸 해답은 ‘내 일상이 캐릭터가 되면 되겠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변호인’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송강호의 격려와 조언이 힘이 됐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제 제국의 아이들보다 ‘배우 임시완’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아이돌 연기자들의 진화가 실로 놀랍고 무섭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Sw6DMAxET2OWKM2HkEUWLZ9Vdz1BFLsCVQQaaCtuX4Nkad68kd8fyruHrgHXQa0PqG/gmtM4NsW2L+QT/dbiRbuPMghDTmkTtEAlsLZUyYAGHVGIWAyZnn7YtgXUFWTPd/yWKXwpl3GeWExhTByZApZpSKD6aUYC1d4fLchqGpF5pci8jnjhchEVl/kcpLXM4WQhhJJGamv/t1GCxc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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