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런온' 종영 인터뷰

"코로나로 헬스장 못가, 화상으로 운동"

"달리기, 호흡법 부터 훈련

 

배우 임시완이 캐릭터를 위해 몸매 관리에 힘썼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5일 텐아시아와 서면을 통해 '런 온'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임시완은 극중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육상 국가대표 선수답게 1회에서 탄탄한 복근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임시완은 “코로나 시국이라 안전을 위해 운동하러 가지는 못했다. 난생처음 화상 통화로 운동을 해 봤는데, 여건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할 만했던 것 같다”며 “생각만큼 완벽하게 만들진 못했지만,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기 훈련도 받았다는 임시완. 그는 “전 작품을 통해 마라톤을 배우긴 했지만, 기본 원리가 완전히 달라서 기초 훈련부터 시작했다. 선수 역의 배우들과 함께 자세와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다.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 자세부터 사용하는 근육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임시완은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다. 문장의 구성은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는데,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고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임시완이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5일 텐아시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속 저마다 다른 언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물. 임시완은 극중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으로 분했다.

 

기선겸은 본인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정의로운 인물. 그래서 수년간 이어져 온 후배를 향한 폭행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시합에서 달리지 않는 것으로 ‘위계 폭력’의 폐단에 대해 알렸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은퇴,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길을 찾아나갔다.

 

기선겸을 그 길로 이끈 건 오미주(신세경 분), 오미주를 좋아하면서 기선겸은 자신을 들여다보며 원하는 것, 사랑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서 살던 기선겸과 오미주는 ‘사랑’이란 언어로 소통해며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깼다.

 

‘런온’은 임시완의 3년만 로맨스 작품이기도 하다. 상대 배우였던 신세경과의 로맨스 호흡을 묻자 임시완은 “(신)세경이는 내가 이것저것 연기적으로 시도하는 것들을 잘 받아다. 덕분에 초반부터 신세경이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가 쌓여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세경이가 만들어낸 ‘미주’는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그 캐릭터에 집중하고 몰입했을 뿐인데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 세경이의 공이 크다”고 고마워했다.

 

기선겸과 본인의 싱크로율을 어느 정도일까. 임시완은 “70퍼센트 정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두가 뛸 때 혼자서 뛰지 않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선겸이처럼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다. 정의에 있어서는 담대함을 내비칠 수 있는 모습을 배우고 싶고, 그런 점이 나와는 다르다는 생각에 30퍼센트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미주가 이상형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원문출처 : https://tenasia.hankyung.com/drama/article/202102051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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