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고문 장면 촬영 전 격한 조언" 왜?" />

 

배우 송강호(46)가 영화 '변호인'에서 호흡을 맞춘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25)을 야단쳤던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동시에 그의 연기도 칭찬했다. 

송강호는 6일 영화 '변호인' 홍보차 <스포츠서울닷컴>과 만난 자리에서 "간담회에서 임시완을 호되게 혼냈다고 했는데 실제로 심하게 혼낸 것은 아니고 고문 장면 촬영 전 조언을 해줬다. 연기의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임시완에게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해 준 조언이었다"며 웃었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에서 배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가 송우석을 연기했다. 송우석이 세무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가게 되는 계기가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으면서부터다. 영문도 알지 못한 채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진우를 보며 우석은 그를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진우를 연기한 임시완은 영화에서 속옷 투혼도 불사하며 고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첫 스크린 도전에도 무난하게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대선배 송강호의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임시완이 다음날 고문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연기를 어떤 방향으로 하라고 조언해준 것은 아니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도 맞고 때리는 장면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신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다. 임시완은 이제 첫 스크린 도전인데 4~5일을 맞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쉬웠겠는가. 막연했을 거라는 생각에 먼저 조언을 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고통받았던 사람을 생각하면서 연기해야 한다. 그것을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연기하면 그런 장면은 소화하기 어렵다.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해야 한다. 장면 찍기 전에 정신 차리라고 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 긴장감을 느끼라고 야단 아닌 야단을 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된 야단(?)에 임시완이 눈시울을 붉히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네면서 "아이돌과 연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정말 잘하더라.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영화 '변호인'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5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오는 18일 전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CWLSw6DMAxET2OWKCQQyCKLls+qu54gil2BqgQaaCtuX0MlS/Pmjfx6U9ot9C2YHprygOYKpj2NYZNt+0I20nfNnrRbL52oyKiycqVAJbCpSUuHFRoi5zEbEz3suG0LqAvIge/4zaP7UMr9HFgEN0WORA7zOEZQQ5iRQHW3ewdShwmZV/LM64QFl0JoLvM5iFoxuz8LIVWlVaF/vb1kY8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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