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로맨스 드라마와 뭔가 다르다.

 

이제 사랑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또 싸우고, 엇나간다. 그런데 그게 또 묘하게 설렘을 안긴다. 아마 화가 나고, 서운한 마음이 생긴다는 건 곧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일 것이다.

 

1월 1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9회에서는 가까워진 듯 또다시 멀어진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신세경 분) 모습이 그려졌다.

 

선겸이 미주 부탁으로 촬영장 드라이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두 사람은 확실히 가까워졌다. 각자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고, 선겸은 감독과 싸운 후 힘들어하는 미주에게 따뜻한 위로도 건넸다. 또, 일기를 쓰기 시작한 선겸은 "솔직하게 쓰면 된다"라는 미주의 조언 덕분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제 행복이 결실을 맺는 타이밍인 줄 알았더니 선겸과 미주는 또 싸웠다. 이유는 서로의 말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주는 일언반구 없이 짐까지 정리한 후 통보하는 선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미주가 서운해하자 선겸은 계속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되레 관계를 악화시켰다. 미주는 선겸의 말을 들은 후 "그거 부탁한 거 아니라 용기 낸 건데"라며 씁쓸해한다.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 데도 정작 '소통'은 잘되지 않는 두 사람 모습은 다른 궤도만 맴도는 사람들 같았다.

 

아마 다른 로맨스 드라마라면 이미 선겸과 미주는 연애 중일 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사소하다면 사소한 이유로 엇나가고, 관계를 맺는데 서투르다. 결국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건 '런온'이 단순한 '이성간 사랑' 보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순으로 남녀가 사랑하고, 적당한 스킨십으로 설렘을 유발하지 않는다. 때문에 종종 기존 로맨스와 다른 장면이 그려지는데 그게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선겸이 미주에게 과메기를 사주며 위로해 주는 신에서도 그렇다. 많은 시청자들은 임시완이 옷을 벗는 모습을 보며 미주에게 덮어줄 거라고 예상했지만, 호기롭게 비껴갔다.

 

미주는 선겸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 영일(박성준 분) 질문에 "글쎄요"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은 선겸과 미주가 자신들 사이를 '정의' 내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원문출처 :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10114074713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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