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기획 제작을 맡은 이재문 PD가 전하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미생’이 진짜 직장 같은 이유

[미생]에는 50명이 넘는 배우가 출연한다. 대사 한마디 없이 근무하는 등으로, 전화받는 손가락으로만 연기하는 ‘선수들’이 사무실을 꽉 채웠다는 뜻이다.

<미생>은 3천 명 이상이 일하는 대기업을 배경으로 한 ‘리얼 직장 드라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병풍처럼 서 있는 ‘그냥 단역’은 없다. ‘리얼리티’가 이 드라마가 내건 기치이기 때문이다. 사원증을 단 배역만 무려 50여 명.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문 배우들이 긴박하고도 날 선 사무실 공기를 꽉 채우고 있는 것이다. <미생>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살펴보면 아이돌 가수부터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독립 영화,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들까지 다채롭기 그지없다. 이 과감하고도 절묘한 캐스팅이 <미생>을 생생한 출퇴근의 전장으로 만들었다. 

캐스팅을 담당한 CJ E&M의 TAR(Talent & Artist Relations)/캐스팅의 양성민 팀장은 설명했다. “국내에 있는 배우란 배우는 다 만난 것 같아요. 실력자를 찾자는 각오로 캐스팅을 진행했죠. 인지도가 아닌 연기력이 첫 번째 기준이었어요.” 이런 원칙 덕분일까. 이 드라마에는 소위 ‘소속사 빨’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업계에 관행처럼 굳어진 ‘패키징 캐스팅’도 찾아볼 수 없다. <미생>의 기획 제작을 맡은 이재문 PD는 지난 1년간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풀어놓았다. “독립 영화의 배우들까지 새로운 얼굴을 다 뒤졌고, 연기 내공은 있지만 저평가된 배우들을 수소문했어요. 여느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은 피하고 싶었어요. 실제 대기업의 대리, 과장, 부장의 위치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얼굴을 찾아 헤맸죠. 다들 커리어가 있는 분들인데 캐릭터에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디션을 봤고, 캐스팅을 결정하기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유난스럽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이런 노력은 거짓말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이재문 PD가 밝히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강아지 같은 눈망울과 헤어스타일로 연민을 자극하는 장그래_임시완

“배우의 실제 성격이 많이 고려된 캐스팅이에요. 임시완 씨가 워낙 차분한 스타일이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에요. 아직 어리지만 생각 없이 행동하는 법도 없고 차분하고 성실해요. 대신 자기 할 말은 분명히 하죠. 그런 면이 장그래와 닮았어요.
그리고 어디에서도 얘기 안 한 사실이 있는데, 드라마 현장에 자기가 모르는 대선배 배우들이 워낙 많이 계시잖아요. 이름을 모르고 인사하니까 송구스럽다면서 제작진에게 출연 배우들 이름을 일일이 적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다음부터는 이름을 외우고 먼저 쫓아가서 인사하더라고요. 그만큼 자세가 좋아요.”


원문출처 : http://www.grazia.co.kr/article/grazia_view.php?cd=0503&page=1&seq=247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684 추천 '미생' 한석율 아닌 배우 변요한을 만나다 (임시완 언급) 1059 15.01.20
683 추천 임시완 "로맨스 저도 하고 싶어요, 일부러 피한 것 아냐"(인터뷰②) 1058 19.10.02
682 추천 [리폿@왕사] 월요병 치료하는 男…이래서 임시완 임시완 하는 거죠 1058 17.08.01
681 추천 [리폿@왕사] 미생→세자…임시완의 연기 스펙트럼 ‘더할 나위 없었다’ 1058 17.08.01
680 추천 영화 <원라인>으로 돌아온 진구와 임시완 1 1058 17.03.24
679 추천 임시완, 어쩜 말도 이리 잘해..재치+깔끔 수상소감 화제 1057 14.12.31
678 추천 '미생' 포스트잇부터 담배까지…디테일로 완성된 드라마 1057 14.11.05
677 추천 우린 모두 '미생', 그래서 장그래 응원한다 1057 14.10.20
676 추천 '불한당' 임시완 "'가상의 임시완', 따라잡기보다는 즐겨야죠" [인터뷰] 3 1054 17.05.14
675 추천 [★현장톡] '미생' 이성민, 장그래 디스 "임시완은 똑똑한데…" 1054 14.11.05
674 추천 짠그래부터 월화수목미생일…'미생록'[Oh!쎈 특집] 1054 14.12.18
673 추천 [M+연말결산…영화①] 영화 관계자들이 꼽은 ‘2014 무비 어워드’ file 1053 14.12.18
672 추천 임시완 “배우가 됐지만 가수의 꿈도 접지 않았다” (인터뷰②) 1052 17.03.31
671 추천 [네이버 연예] 51회 백상 '미생'의 밤은 낮 보다 뜨거웠다 1052 15.05.27
670 추천 미생 임시완, 우송정보대 26일 특강 3 1052 15.02.08
669 추천 ‘미생’ 임시완, 우리를 짠하게 만든 청춘의 자화상 1052 14.10.19
668 추천 '오빠생각' 이한 감독 "임시완, 무서운 배우 될 것"(인터뷰) 1051 16.01.19
667 추천 임시완…"변함없는 초심" 눈빛으로 마음 읽다 (종합움짤) 2 1050 16.01.25
666 추천 '타지옥' 임시완 "소같이 일한 2019년, 연기 갈증 드디어 해소"(인터뷰) 1049 19.10.02
» 추천 드라마의 기획 제작을 맡은 이재문 PD가 전하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1049 14.12.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