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디테일의 웰메이드 드라마 

대본·연출·연기 3박자 '완벽 호흡'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장면도 설정 

소품으로 메모지까지 치밀하게 준비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은 방영 전부터 원작 캐릭터와 출연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일치율)'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미생'은 평균 시청률 4.6%, 최고 시청률 6.0%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로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의 바탕에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탄탄한 대본과 사실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있다. 

특히 실제 사무실을 드라마에 그대로 옮긴 듯 한 세트장은 극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주인공 장그래가 속한 영업3팀을 비롯해 영업1·2팀, 영업부장실은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13층 사무실 공간에 마련된 세트와 이 공간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에서 촬영된다. 이재문 PD는 "서울시의 모습을 담기위해 이 곳을 촬영 장소로 결정했다"며 "주중에는 세트장에서, 주말에는 이곳 서울스퀘어 사무실에서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스퀘어에 있는 촬영장의 디테일은 실제 사무실을 방불케 할 정도다. 장그래의 자리에는 손으로 직접 쓴 메모지와 각종 서류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김동식 영업 3팀 대리 자리에는 믹스커피 봉지와 치약·칫솔이 한 데 꽂혀 있어 그의 수더분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오상식 과장 역의 이성민은 5일 오후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윤정 작가가 대본을 자세히 쓰기도 하고 김원석 감독도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며 "극중 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사에 어떤 프로젝트가 등장하면 TV 화면에 나오지 않더라도 그 프로젝트 내용이 담긴 소품 서류가 책상 위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디테일'은 세트와 소품에서 끝나지 않는다. 흡연 장면이 방송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생'에는 담배가 자주 등장한다. 김 감독은 "이 드라마는 2년 전으로 설정돼 있다. 당시에는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며 "직장인들은 담배 피우는 시간에 주로 이동을 한다.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를 태우며 잠깐 대화를 나눈다. 실제 직장인들이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술·담배 장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상식 과장은 담배를 끊었지만 냄새를 맡으며 참는 설정이고 김동식 대리는 담배 냄새만 맡고 버리는 설정"이라며 "자원팀의 한석율·장백기도 다 흡연자고 장그래와 안영이는 비흡연자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쓰는 김 감독의 치밀함에 배우들은 "진짜로 출근하는 기분으로 촬영장에 온다"고 입을 모았다.

임시완은 "진짜 회사원이 됐다는 생각으로 출퇴근을 한다. 다만 주 5일 근무자가 아니라서 주말에도 촬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아침마다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출근한다. 하루 쉬고 촬영하러 오는 날은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어제는 김 대리가 먼저 퇴근해 짜증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C2Myw6CMBBFv2a6JNOXtosuBPE/mnYMBrVYig1/LxCTm5yTs7ifhfLqoO/A9mDULqYF2x3FboWVdSL3pjqzkVYXhEdNVirtFUaJ0ZzpJHzU0RL5ENmQ6e6GUiaQFxC3bbXW5kUlp5nS8mxCasa85f3yj++DKshDQwR5FcgV56gRuVU/hwFjfaIAAAA=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684 추천 [인터뷰③] 임시완 “올해 안에 군 입대가 목표…나라의 뜻” 937 17.05.11
683 추천 임시완 “저에게 속고 계시는 거라니까요”(인터뷰) 4 939 16.01.18
682 추천 [인터뷰①] 임시완 "칸 진출? 얼떨떨…광희가 부러워했을 듯" 939 17.05.11
681 추천 [인터뷰③] 임시완 "노래 좋아서 연예계 입문, 노래·연기 계속 병행할 것" 939 17.05.19
680 추천 '미생' 임시완, "연기하며 아버지 생각났다" 940 14.11.05
679 추천 임시완, ‘원라인’ 출연 확정했다..12월 크랭크인 4 940 15.10.18
678 추천 이희준 "심장이 뛴다, 연기로 진심을 전할 때"(인터뷰) 940 16.02.07
677 추천 아름다운 청년 임시완, '불한당' 되어 칸으로 가다 1 940 17.05.25
676 추천 '유가네', 배우 임시완 광고 모델로 선정 940 17.05.30
675 송강호, ‘변호인’으로 12월19일 극장가 다시 찾는다 941 13.10.30
674 추천 임시완 “작품할 때마다 자작곡 완성…의미 있는 작업” (인터뷰) 941 16.01.12
673 추천 '미생' 임시완 "폭발적 관심 외면하려 노력" 942 14.11.05
672 추천 임시완 "칸 진출, 사실 어떤 의미인지 잘 몰라…얼떨떨" [인터뷰①] 942 17.05.11
671 추천 [인터뷰] 임시완, 장그래로 '미생' 신드롬 중심에 서다 943 14.12.29
670 추천 임시완 "연기력 직급, '미생'은 인턴·'원라인'은 대리" 943 17.03.23
669 추천 임시완의 입대 전 선물, '왕사' OST 8일 발매 1 943 17.08.07
668 추천 5년 취재한 작업대출의 민낯, 어느 신인감독의 패기 944 17.04.09
667 추천 [스페셜] 돈의 움직임을 따라서 - <원라인> 양경모 감독 944 16.12.26
666 추천 [인터뷰] 임시완의 거짓말 같은 참말 “20대 대표 이미지? 착한 척 하는 거예요” 945 16.01.20
665 추천 [인터뷰] '불한당' 임시완의 균열, '혁신적' 변화를 맞다 945 17.05.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