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29)이 "드디어 선한 이미지에 대해 해방됐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에서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를 연기한 임시완. 그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 그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송재희)의 아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친 이후 KBS2 드라마 '적도의 남자'·MBC 시트콤 '스탠바이', 2013년 KBS2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2014년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tvN 드라마 '미생'으로 '연기돌'의 행보를 걸었다.

 

특히 임시완은 '미생'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 연기돌을 넘어 전문 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스크린 데뷔작인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이돌, 그리고 연기돌을 넘어 이제는 배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고 있는 임시완. 지난 3월 개봉한 '원라인'(양경모 감독)에 이어 5월 '불한당'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았다. '원라인' 당시 말간 얼굴과 다른 능청맞은 사기꾼 역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긴 그가 이번엔 선 굵은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발산한 캐릭터로 변주해 눈길을 끈다. 데뷔 이래 가장 강인한, 가장 거친 파격의 임시완으로 진화한 것.

 

특히 이러한 '불한당'의 임시완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받아 전 세계 씨네필에게 소개될 예정. 무엇보다 임시완은 '연기돌 최초 칸영화제 입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칸영화제에 얼굴을 알린 연기돌로는 2012년 열린 제65회 칸영화제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11, 연상호 감독)의 박희본(걸그룹 밀크 출신)이, 지난해 '부산행'의 안소희(걸그룹 원더걸스 출신)가 있지만 박희본은 더빙 배우로, 안소희는 비중이 적은 조연의 위치로 선을 보인 만큼 완벽한 칸영화제 진출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 임시완은 설경구와 함께 '불한당'의 전체를 이끄는 주연으로 칸영화제에 진출, 연기돌 최초의 칸영화제 진출로 충무로 역사에 획을 그었다. 

 

임시완은 "이번 '불한당'만큼은 제 술친구가 확실히 될 것 같다. 혼자 집에서 몇 번이고 보고 싶은 작품인 것 같아 의미가 있다. '불한당'은 특히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연기가 안 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안 보이는 영화야말로 진짜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 '불한당'이 그런 작품인 것 같다. 물론 내 연기가 나올 때는 아직 부끄럽지만 그 외적인 면에서는 영화 자체로 보이는 것 같다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작품 중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서 촬영을 한 것 같다. 이제껏 한 작업 중 제일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촬영했던 작품이다. 그게 내게 큰 의미가 됐다. 나도 즐거운 작품을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사실 전작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컸다. '원라인' 때부터 그 부담감을 조금 지운 것 같다. '불한당' 만큼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또한 설레게 촬영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하게 '불한당'으로 선한 이미지에 대한 해방감이 있다. '착한척 안 해도 된다'라는 부분이 확실하게 있었다.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촬영 기법으로 더 거친 면모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 전 세계 관객을 만나며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705120100084680005936&servicedate=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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