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50)가 애틋했던 후배 임시완(29)에 대해 "예쁘장한 미소년이지만 알고보면 거친남자"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영화의 최대 미덕인 임시완과 '끝장 브로맨스'에 대해 "임시완을 떠올리면 일단 소년같은 이미지이지 않나? 그런 이미지로 거친 남자를 연기하면 일단 신선할 것 같았다. 거친 남자로 만들어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임시완은 얼굴이 예쁘장해서 그렇지 꼭 그런 면만 있겠나? 실제로 임시완이 내게 속에는 나쁜 면모도 있고 거친 부분도 있다고 고백하더라. 현장에서도 편하게 대하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거리를 두거나 하지 않아서 영화 속에서 잘 표현된 것 같다. 특히 시완이는 현장에서 날 보면 그렇게 재미있어 한다. 슛을 외치는 내 모습을 제일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영화 속 두 사람은 '브로맨스'가 아닌 '사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틋한 호흡을 과시했던 설경구와 임시완. 설경구는 "임시완에게 정말 놀랐던 부분이 사람을 대하는 부분에서 나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현재 작품을 하고 있는 사람들 챙기기에도 바쁜에 임시완은 지금까지 함께 작품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 꾸준히 챙기고 만나더라. 아직도 tvN '미생' 팀과 연락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시완은 같이 술을 먹은 다음날에 꼭 오후 3시께 전화를 한다. 해장은 했는지, 잘 들어갔는지 꼭 안부를 묻더라. 나는 술을 먹더라도 연락 안하는데 술이 깨서 정신 차릴 때쯤 정확히 연락 온다. 비단 나에게만 하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 어장관리가 아니라 그런 친절이 몸에 밴 친구다. 꼭 오후 11시만 되면 우리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 친밀감이 있는 친구고 그런 점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군대 다녀오면 더 성장돼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대가 된다. 끝나자마자 바로 갈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문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705110100072030005077&servicedate=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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