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류태호가 임시완 이성민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고과장 역으로 출연중인 류태호는 11월 26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장그래 역 임시완과 오상식 역 이성민 연기에 이유 있는 호평을 전했다. 

과거 교수직을 역임했던 류태호는 “내가 12년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은 잘하고 못하는 연기란 없다는 것이다”며 “특히 요즘 같은 매스미디어 사회에서 그 장면이나 그 신에 유효적절한 연기를 선보였는가 아닌가가 더 중요하다. 그런 것이 잘하는 연기더라. 사투리든 묘한 동작 하나든 그 장면에 유효적절한 연기라면 그게 좋은 연기다.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태호는 “‘미생’ 현장을 예로 들자면 임시완이 그런 걸 잘 캐치해 전달하더라. 신입사원으로서 을의 입장을 너무 잘해내 보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공감한다”며 “그러니까 그 친구가 각광받는 게 아니겠냐”고 임시완 연기를 호평했다. 이어 “이성민도 수많은 작품을 한 연기자지만 이번 ‘미생’을 통해 모두가 (그의 연기를)인정하지 않았냐”며 “이성민도 임시완도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이 굉장한 부담이 됐을 텐데도 잘하더라. 공부를 준비를 많이 해왔던 것 같다”고 이성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태호는 “보는 사람을 설득하는 연기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객관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려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순위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없는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책도 보고 모니터도 하고 목소리나 걸음걸이, 용모, 의상 등을 다 따져보고 검토한다. 그 과정이 길고 지루하더라도 진짜 즐긴다면, 관객이 좋아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연기자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연기란 어떤 의미로 계속 무언가를 캐내는 걸 즐기는 과정이다”고 자신의 연기지론을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로 다른 과장들도 준비를 많이 해오고 나도 마찬가지로 준비를 해오지만 임시완이나 이성민이 준비해오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며 “사실 ‘미생’은 실제 종합상사의 느낌을 90% 이상은 살렸다. 과거 내가 무역회사에 있었을 때 경험에 비추어보면 캐릭터들은 물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새, 전문 용어들, 감정에 의한 동선이 아닌 철저히 일에 의한 목적 지향적 동선까지 리얼한 느낌으로 살렸더라. 그것을 배우들이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다”고 귀띔했다.

류태호는 “이젠 임시완만 보면 측은하더라. 임시완이 아버지 양복을 입고 나온 걸 보고는 (눈물이 핑 돌만큼 짠해)미치겠더라. 임시완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며 “비단 임시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강소라 변요한 강하늘 포함해 신입 4인방이 모두 준비를 잘해왔고 연기도 다 잘한다. 강소라의 네이티브 스피커 뺨치는 러시아어 구사를 보고는 경의스러움까지 느꼈다. 변요한은 실속 없이 막 떠드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지만 실은 어디에서나 만날 법한 캐릭터를 귀엽게 잘 표현해냈더라. 강하늘은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은 강남 엄친아 스타일, 그러면서도 현실에서는 일을 잘 못하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살렸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예쁘더라”고 후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wQ7CIBBEv2Y5NsBCLQcOWtvfMIRd08ZYsbYS/l5qMoc3LzPvndfiYejBDdCZA7oLuP5vXDViK4n9wvkjHlx81EFadmhsMJJQUnfiVgey5JhDJDGtfPfTtiXAM+ixJufcHH9emvh6VnGU23fm3KSpzsZ9JsCrlsoopVuFFtGhUvIHGTmIjZ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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