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지금껏 그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거친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비비드 수트를 차려 입고 순수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예측하지 못한 잔인함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저변을 넓혔다. 

“행보를 돌이켜 보면 기가 찬다. 나한테 이게 맞는 건가, 내 역량에 맞는 행보인가 싶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작품들이 있었는데 짧은 기간에 운을 다 써버려서 더 쓸 운이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스럽진 않다. 내 역량에 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임시완은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당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그는 MBC ‘해를 품은 달’(2012)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변호인’(2013), tvN ‘미생’(2014)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갔다. 

“이번 ‘불한당’을 통해 조금 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이서 알까기 하는 신이 있는데 그걸 이겨보겠다고 집중하고, 이겼다고 좋아하는 신들을 찍을 때 재밌었다. 예전 같았으면 세심하게 하나하나 다 준비를 하고 생각하고 임했을 거다. 어떻게 좋아하고, 어떻게 노는지 등등. 이번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점점 현장에서 즐기는 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현장으로 향하는 길이 늘 설렌다.” 

 

‘불한당’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임시완은 “칸 초청은 좋은 경험이지만, 아직 많이 얼떨떨하다. 과연 이 칸초청을 받은 영화를 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앞으로 어떤 미래를 제시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설렘은 크다”고 속내를 밝혔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 중인 임시완은 그 후 입대를 할 계획이다. 그는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랫동안 혼자 숙제를 안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지금 가지고 있는 감이 반감이 될까 하는 걱정은 있다. 반면 군대라는 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 새로운 경험을 채움으로써 나에게 어떤 정서에 변화가 있을까하는 기대감도 있다. 오히려 빨리 갔다 왔으면 싶다. 너무 오랫동안 혼자 숙제를 안 한 기분이다. 어차피 해야 할 숙제 빨리 좀 할걸, 이제라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문출처 : http://star.mbn.co.kr/view.php?&year=2017&no=322195&refer=portal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864 추천 ‘미생’ 파괴력있는 한방 캐스팅, 그 과정도 극과극의 드라마 932 14.11.15
863 추천 [TV줌인] ‘미생’ 임시완(時完)은 이렇게 완벽해졌다 1095 14.11.15
862 추천 흔한 자기계발서엔 없는 '미생'의 묵직한 위로 1042 14.11.16
861 추천 케이블 방송 ‘미생’ 신드롬, 그 이유는? 982 14.11.17
860 추천 영화인 45명이 뽑았다 .. 차세대 최고의 연기돌 1009 14.11.18
859 추천 '미생'의 임시완 '제대로 떴다' 2 1061 14.11.20
858 추천 '대종상영화제' 임시완·김우빈·이하늬, 인기상 수상 1025 14.11.21
857 추천 대종상 ★말말말 733 14.11.22
856 추천 대종상 '말말말' 1006 14.11.22
855 추천 [51th 대종상 현장] 대종상 대기실, 또 하나의 축제의 장 976 14.11.22
854 추천 [말말말] 임시완, ‘미생’ 깨알 홍보 “출근 후 자랑 거리가 생겼다.” 843 14.11.22
853 추천 '미생' 오과장그래의 멜로, 러브라인보다 강하다 2 1133 14.11.22
852 추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샤카 “임시완, 열정적인 붉은 빛 보였다”(인터뷰) 946 14.11.24
851 추천 영업3팀 장그래 팀장, '미생' 스태프에 방한복 선물 807 14.11.25
850 추천 보아 "'미생' 임시완, 연기 원래 잘했다" (인터뷰) 848 14.11.25
849 추천 강용석 “‘미생’ 임시완, 송강호에게도 인정받았다” 호평 946 14.11.26
848 추천 김희원 “소년같은 임시완” 1017 14.11.27
847 추천 '미생' 김희원 "임시완·김대명, 내 연기 재밌어해"(인터뷰②) 971 14.11.27
846 추천 '상사맨' 임시완, 광고계도 접수…8개 광고 계약 체결 849 14.11.27
845 추천 류태호 “임시완만 보면 측은해져 눈물 핑”(인터뷰) 1101 14.1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