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은 임시완의 모든 매력이 담겼다. 때론 청순하고 때론 강렬하기까지 한 임시완의 모든 얼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시완의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으며 놓쳐서도 안 될 영화가 바로 '불한당'이다.

 

'불한당'에서 임시완은 교도소에 입소하자마자 까불거리는 행동 때문에 재호(설경구 분)에 눈에 띄게 돼 재호를 믿고 오세안 무역의 실세가 되는 현수로 분했다.

두 사람의 믿음에 관한 영화이니 만큼 상황에 따라 현수도 변한다. 그 믿음이 커지고 약해지는 순간마다 미묘한 감정선을 조절해 연기하는 임시완을 보다보면 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임시완은 최근 진행된 OBS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계속 보게 될 것 같은 그런 영화다. 일단 재미는 기본이고 영화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선택하는 것 말고 영화를 볼 때 선정하는 기준이 연기가 안보이고 스토리가 보이는 영화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나 SF위주로 본다. 그런거에 잘 부합하는 영화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임시완과의 일문일답 

 

-얼굴이 느와르에 안 어울리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다

느와르기 때문에 걱정했다기 보다는 이작품이 너무 재밋어서 하고 싶은데 몇 년 뒤에 했으면 어땠을까 선택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을텐데 싶었다.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현수의 감정을 높게 설정하고 갔다. 나중에 현수가 어둡기 때문에 시작부터 무게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가져갔는데 감독님은 오히려 가볍게 가자고 해주셨다. 그래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임시완 존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감정이 있을 땐 집중을 하겠다고 알아서 저쪽에 빠져있는다. 설경구 선배님이 이걸 시완존이라고 부르셨다. 

 

-감정을 쌓아 올리는게 중요했나 

현수는 감정을 숨기고 꼬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극에 대해서 반응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제일 큰 지점에서는 슬픔의 강도가 어떤정도일까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현수의 중심은 어떻게 잡고 연기했나 

현수는 사회적으로 소모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엄마는 내가 책임지고 싶어하는 아이였는데 그게 원동력이돼서 그걸 잃었을 때의 좌절감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재호에 대한 감정은 어떤 감정이었나 

내가 바라본 재호는 의리였다. 내 민낯까지 보여주게 된 형에 대한 믿음이 원동력이 었던 것 같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다. 

 

-'원라인' 보다 영화에서 살아있단 느낌이 들었다

몽타주 같은 신인데 둘이서 알까기하는 신이 있다. 그거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부분이 그런 신들을 찍을 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준비하고 생각하고 갔을 텐데 지금은 그런게 전혀 아니라서 달랐다

 

-영화를 찍으면서 이해가 안되거나 감정을 요하는 신들이 있었나

시완존은 딥한 감정을 위해서 갔던거고 역대급으로 힘든 촬영이 될거라고 걱정하고 들어갔는데 도리어 이제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과연 대중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까가 정말 궁금하다. 

만약에 이렇게 찍은 작품이 인정을 받는다면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로 가는 길의 속도가 빠르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나

행보를 돌이켜 봤을 때 기가찬 것 같다. 내 역량에 이게 맞는 행보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초장에 운을 다 써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그게 걱정스러운 것은 아니다. 많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아니다. 

 

-흥행 부담감은 어떤가 

흥행에 있어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욕심을 낸다고 해서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완성도도 그렇고 홍보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충족 됐을 때 흥행이 잘 되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원문출처 :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5505

  • profile
    HJ 2017.06.03 01:43
    현수는 사회적으로 소모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엄마는 내가 책임지고 싶어하는 아이였는데 그게 원동력이돼서 그걸 잃었을 때의 좌절감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 맞아요, 그래서 현수가 마지막까지 너무 불쌍했던ㅠㅠ
  • profile
    후추 2017.06.03 23:37
    객기 넘치는 청년에서 차가운 불한당으로 변해가는 현수의 모습이 작위적인 변화가 아니라 정말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느껴졌어요. 중심 잡힌 해석만큼 설득력 있는 연기 보여줘서 관객으로서 영화에 더 빠져들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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