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이성민이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

장그래(임시완 분) 오상식(이성민 분)은 10월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4회(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에서 남녀간 애틋함 못지않은 끈끈한 상하관계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오상식은 장그래를 밀어내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자신의 곁을 계속 내줬다. 앞서 ‘미생’ 3회에서 감히 오성식의 ‘내 새끼’ 장그래를 갖고 놀던 한석율(변요한 분)에게 모종의 응징을 취했듯 4회 PT발표회 때도 장그래가 밀리자 한석율 발을 걸어 넘어뜨리란 조언(?)까지 던졌던 것. 


오성식은 툭하면 “안영이(강소라 분)”라고 부르짖으면서도 장그래를 차근차근 성장시키는 귀찮은 일을 굳이 도맡아했다. 장그래가 업무능력이 부족하면 세세히 가르쳐줬고 사내관계에서 밀리면 상대를 압도하는 방법도 가리켜줬다. 장그래가 테스트를 앞두고 헤매는 모습을 보면 결정적 힌트도 귀띔해줬다.

장그래는 이런 오성식이 간섭이 심하다고 원망하긴 커녕 기쁘게 배워 날을 새며 복습했다. 또 오성식이 툭툭 던지는 속과 다른 말에 오해를 하지도 상처받지도 않고 대범하게 넘겼다. 알에서 깬 새끼 오리의 ‘각인’ 현상처럼 오성식을 뒤를 졸졸 따르던 장그래의 태도가 다시 오성식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결국 장그래 오성식은 마치 탁구처럼 서로에 대한 존중어린 감정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굳건히 만들어 나갔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은 남녀관계의 밀당에서나 느낄 법한 설렘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동시에 장그래와 오성식이 재회하는 ‘미생’ 4회 엔딩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장그래 오성식의 관계가 시청자들까지 두근거리게 하는 이유는 베테랑의 능숙함과 풋내기의 설익음이 빚어내는 시너지 때문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의 기분좋은 긴장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성민의 노련함과 임시완의 풋풋함이 오상식 장그래 모습과 싱크로 되며 이런 감흥이 고조됐다. 극중 관계만이 아닌 실제 두 배우의 관계를 보는 듯한 호흡은 앞으로 둘이 이뤄낼 에너지를 더욱 기대케 했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wQ7CIBBEv2Z7bBYWajlw0Nr+hiFlTRtjxUol/L1gMoc3LzPvg/dsYRzAjNCrCv0FzPA3ppgm5sB24/RpHpztLB1qNqS0U+gJfX/iTjqvvWF2s2+Wne92iTEAnUFOJSmltv55a+fXs4habt+VUxuWMpuO1QNdJQolUHZIikiSEPgDLbqmBJ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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