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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생’들이 만든 오피스 신드롬 (종합)

by news posted Nov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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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주인공들이 어느새 진짜 직장인이 돼 있었다. 

11월5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 공동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뤄 직장인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그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입가에 미소를 뛴 채 연신 “감사하다”고 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극 중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덜컥 겁이 났지만 덤덤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생’은 실제 회사 생활의 높은 리얼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스퀘어에서 촬영 하고 있었다. 또한 회사원들의 바쁜 출, 퇴근 시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 회사에서 쓰이는 각종 서류들을 극중 회사인 ‘원인터내셔널’ 회사의 것으로 재구성하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촬영장에서 김원석 감독은 ‘초극세사 디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디테일하다. 모니터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도 그것에 관한 프로젝트가 책상에 모니터에 있어야 한다. 그만큼 디테일이 강하다”며 리얼리티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미생’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등과 함께 브라운관에 새롭게 얼굴을 내민 변요한과 김대명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김원석 감독은 “캐스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온갖 독립영화과 단편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변요한과 김대명과 같은 좋은 배우들을 만나게 됐다”며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혔다. 

특히 변요한과 김대명은 웹툰 ‘미생’과 높은 씽크로율을 자랑해 일명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고도 불리었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만찢남’이라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연기 할 때 한석율이라는 인물을 어디에서나 어울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명 역시 “비슷하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회사 어느 구석에 앉아서 제 일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를 생각하고 오과장님이나 장그래나 다른 인턴들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임시완은 “생각해보니 그만큼 공감대가 많이 형성이 됐기 때문인 것 같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들기에 사랑을 받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완은 “실제로 출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 5일제 근무제가 아닌 주말이 의미 없는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성민 역시 “저희는 진짜 여기 세트장으로 출근하고, 아침에 ‘점심 뭐먹을까’를 고민한다. 쉬는 날이 가끔 있기도 하다. 그런 날은 너무 행복하다. 또 다음날 촬영 올 때, 일찍 끝나면 맥주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실제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것에 대해 임시완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반쯤 접어들었는데 벌써부터 저희끼리 축배를 드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20부까지 무사히 마무리되고 그 때 웃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흔한 로맨틱코미디, 사극, 메디컬 장르가 아닌 오피스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미생’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가지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 ‘미생’은 한 세대만의 공감은 아닐 것. 신입사원, 워킹맘, 여직원, 한 가정의 아버지, 대리, 부장. 대한민국 현실 속에 가득한 다양한 인물들을 그들이 현실감 있게 대변했기 때문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현재 ‘미생’은 중반부를 달리고 있다. 임시완의 말처럼 아직은 시기상조. 그러나 주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김원석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오피스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지 않을까.

한편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CWLyw6CMBBFv2ZYkj4otosulMfKnV/QdMZADAULavh7B00mueeem3m+KO8eugZcB7Y6wF7ANT/j2BTbvpBP9FmLB+0+qiAMOV2ZUAnUAu2JahXQoCMKEYsh090P27aAPoPq+Y7fMoU35TLOE4spjIkjU8AyDQl0P81IoNvrrQVVTyMyrxSZ1xElFyk0l/k3CGmYw5+F0NI6Yc0X3BDrkM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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