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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그래부터 월화수목미생일…'미생록'[Oh!쎈 특집]

by news posted Dec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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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의 객관적 지표는 시청률이다. 하지만 시청률이 본방송 시간동안 (대상가구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TV앞에 있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라면, 웹상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재가공 패러디물들은 TV를 벗어나 해당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 대중들에게 화제가 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수단이다.

tvN 드라마 '미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8회(12월13일)까지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시청률인 7.95%(닐슨코리아,케이블기준)를 기록중이지만, 주변에서 체감하는 시청률은 20%를 훌쩍 웃도는 듯한 분위기다. 이는 '미생'을 통해 탄생해, 게시판이나 댓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어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살펴봤다. '미생록'.

◆짠그래, 장코난, 귀연기, 바밍아웃

'미생'을 통해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이를 꼽자면 단연 장그래 역 임시완이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초창기 광희와 동준 등 인기멤버에 의해 가려졌던 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첫발, 그리고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 거듭났다. 그리고 현재 '미생'을 통해서는 우리 모두의 장그래로 재탄생했다.

그래서일까. 웹상에는 유독 장그래(임시완)를 둘러싼 어휘들이 풍성했다. '짠그래'는 입사초기 고졸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인턴동기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서러운 나날을 보냈던 장그래를 지칭하는 단어다. 특히 '꼴뚜기 사건'때 짠그래의 절정을 달렸다.

초발의 설움을 씻고 원인터 영업3팀 신입사원으로 성장한 장그래는 바둑을 뒀던 시절 배웠던 사고들을 회사 업무에 접목시켜 눈에 띄게 활약했다. 특히 9~10화 박과장(김희원) 요르단 사업 비리를 파헤칠 때 흡사 '명탐정 코난' 뺨 치는 추리력을 발휘한 장그래에게는 '장코난'이라는 애칭도 붙었다.

이외에도 '미생' 공동인터뷰 당시 '귀까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연기라기보다는 당황스러워서 자연스럽게 빨개지는 것"이라고 답했던 것으로 인해 '귀연기'라는 것도 파생됐다. 또한 극중 영업3팀 김대리(김대명)에게 프로바둑기사를 준비했던 과거를 털어놓는 것은 바둑과 커밍아웃을 결합해 '바밍아웃'으로 탄생했다.

◆미생·완생, 월화수목미생일, 케미생

원작 웹툰과 동명의 드라마 타이틀 '미생'은 시청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결합·변형하는 대표어다. 많은 이들에게 생소했던 '미생'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돌을 이르는 말로 삶도 죽음도 아닌 상황을 지칭하는 바둑용어. 반면 '완생(完生)은 집이나 돌이 완전히 살아 있는 상태를 뜻한다. 현재 '미생'과 '완생'은 불완전과 완전을 뜻하는 의미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이다.

또한 '미생'이 방영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자리에 '미생'을 넣은 '월화수목미생일'도 인기다. 금토 대신 '미생'을 넣는다는 뜻 외에도 매일 '미생'을 즐긴다는 느낌까지 녹아있어 '미생'의 실질적 인기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용어다.

남녀사이의 화학작용을 뜻하는 '케미스트리'의 줄임말 '케미'와 '미생'을 한데 결합시킨 '케미생'이라는 것도 있다. 여느 드라마와 달리 러브라인이 없기로 잘 알려진 '미생' 속 깨알같은 '케미'들을 통틀어 '케미생'이라 지칭하는 것. 대표 '케미생'은 역시나 오차장(이성민)과 장그래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Sw6DMAxET2OWyORDyYJFy2fVXU8Qxa5AFYEG2orb1yBZmjdv5PeH015D14DroDIHVDdwzWmcmGzbF64j/9bsxXsdlEfLThvrDZJGqi5cKk+WHLMPlA2Jn/WwbQvoK6he7vjNo/9yysM8iZj8GCUSe8rjEEH300wMur0/WlDlNJLwykF4HamQUmApZT6HAp2wPxkRlbOmQvMHeqtsusg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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