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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원석PD “임시완 이젠 장그래 부담 덜어내길”(인터뷰)

by news posted Jan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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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원석PD가 임시완에 대한 애정 어린 바람을 드러냈다.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을 연출한 김원석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장그래 역할로 열연한 임시완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며 뭇사람에게 애틋한 당부를 전했다.

이날 김원석PD는 지난 12월의 4박 5일 일정 필리핀 세부 단체휴가에 대해 “정말 다들 마음껏 즐기더라. 정윤정 작가와 나는 배우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도 열고 연극 포스터 같은 인증샷도 찍었다”며 “전석호? 잘 놀긴 놀았다. 모두들 재밌게 웃으며 잘 놀다 돌아왔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임시완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즐거웠던 세부 휴가 분위기를 밝히며 최고의 분위기메이커로 전석호를 꼽은 적 있다.

이와 관련 김원석PD는 “임시완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며 “‘우리의 장그래’이지 않냐. 술 마시는 모습 보이는 것 하나도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휴가까지 들고 올 만큼)임시완에게 원체 밀려드는 일이 많기도 많았다. 결국 그 일을 다 해내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임시완 본인도 마음껏 즐기진 못했을 것 같다. 그러니 (임)시완이 입장에서는 (전)석호가 부러웠을 것 같다”고 복잡한 미소를 보이며 설명했다. 

김원석PD는 “‘미생’ 장그래로 (임)시완이를 낙점한 이유라면 그 친구는 (아이돌이더라도)이미 연기자 길을 걷고 있었다. 비슷한 또래 친구들보다 필모그래피도 좋았다”며 “걱정 아닌 걱정이라면, (임)시완이가 정말 잘해서 염려했다. 가뜩이나 장그래가 불쌍해 보이는 캐릭터였는데 (임)시완이가 정말 너무 열심히 해서 더 안쓰러워 보일까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원석PD는 “장그래 연기를 위해 (임)시완이가 몸을 사리지 않고 택한 몇 가지 옵션이 있었다. 개중 하나가 아버지 양복이었다”며 “(임)시완이가 걸쳐 입은 커다란 아버지 양복 때문에 장그래가 너무 힘들어 보이진 않을까. 너무 (버거울 정도로)힘들어 보이면 안 될 텐데 생각한 적도 있다”고 뜻밖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김원석PD는 “임시완이란 친구는 갖고 있는 내면이 굉장히 큰 배우”라며 “할리우드의 대 배우들을 보면 연기자로서 풍기는 아우라가 있지 않냐. 그 배우 자체를 굉장히 커보이게 만드는 그런 힘을 임시완도 가졌더라.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그의 내면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원석PD는 “(임)시완이 인터뷰를 읽어봤다. ‘미생’ 촬영 막바지로 갈수록 버텼다고 하던데 안쓰럽고 짠하더라. (임)시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장그래란 인물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지고 있던 걸 알고는 있었다. (임)시완이가 이성민 선배에게도 내게도 장그래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많이 물었다. 연출자보다 더 많이 고민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석PD는 “그래서 (임)시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새해에 네가 짊어질 만큼 짊어지고 너무 무겁다 싶으면 버리고 가라’고 하고 싶었다”며 “임시완 본인이 장그래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임시완에게서 볼 것은 그 이상이다. 정말 장점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친구인데 ‘장그래를 했던 친구’로(만) 보이진 않을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김원석PD는 “많은 분들도 (임)시완이를 조금 더 편히 놀게 해줬으면 좋겠다. 굉장히 어린 친구고 즐길 나이다”며 “어느 사이엔가 ‘이 나라 을의 설움을 대표하는 장그래’를 했던 아이가 됐지만 임시완이란 사람 자체에겐 그런 부담이 덜 갔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임시완에 대한 진한 애정이 깃든 당부를 전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tvN ‘미생’은 바둑에 인생 전부를 걸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터 같은 일상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시민들의 일상을 서사적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큰 반향을 몰고 왔다.

20부작 ‘미생’은 지난 12월 20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zQ6CMBCEn2Z7JNufFXroQRFewzR0DcSIFYtN395iMsnMfJl577wVB0MPdoDOHKG7gO3/xFYiUonsVs4f8eDiJuWR2GpD3mDQGLqWT8oHCpbZT0HMG9/dnFIEfQY1VuWcm+PPazO9nhUc5fZdODdxrrNxXwLoq0JJKFFLaVqiavgDTTOqMZ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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