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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이한 감독 “임시완, 귀찮을 정도로 찾아와 질문공세”(인터뷰)

by news posted Jan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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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제작비가 더욱 올라간 ‘오빠생각’. 순 제작비 70억 원에 총제작비 100억 원에 달하는 작품에 원톱 주연으로 내세우기엔 임시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누군가는 모험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한 감독은 “임시완 캐스팅이 모험이라며 우려하는 사람들이 사실 많았다. 하지만 시나리오 각색을 내가 했으니 내가 가장 잘 알 것 아닌가. 한상렬 소위 역에는 임시완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임시완 캐스팅을 강력 추천했음을 밝혔다.

 

“물론 임시완에게 주연을 맡겼을 때 우려가 없진 않을 것이다. 총제작비 100억 원 가까이 되는 영화인데 더구나 임시완에게도 주연은 처음이지 않나. 과연 임시완이 주연을 맡아도 괜찮겠느냐고 묻기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사람의 눈은 거짓말을 못 한다. 임시완이 갖고 있는 눈이 한상렬 소위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연기도 잘하고 착한데 잘생기기까지 했다는 기자의 칭찬에 이한 감독은 격하게 공감하면서 “최근에 임시완과 노래방에 갔었다. 임시완이 노래하는 걸 보는데 정말 잘 생겼더라. 노래하는 시완이를 보며 연신 잘생겼다는 말을 하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능성만 있었던 배우 임시완을 진짜 주연배우로 우뚝 서게 해준 이한 감독. 배우들은 모두가 이한 감독 덕택이라고 공을 돌렸고, 이한 감독은 배우들 덕분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특히 현장에서 배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적극적인 이한 감독은 “그때 그때 다르긴 한데 이번 ‘오빠생각’은 유독 배우들이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살아보지 못한 세대의 인물이고 현대 드라마에선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배우도 감독도 서로에게 질문을 하면서 같이 해답을 찾아나갔다.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임시완은 귀찮을 정도로 전화도 많이 하고 계속해서 날 찾아왔다.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내게도 공부하고 준비 할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웃음) 배우들이 질문을 하면 나도 공부를 해서 답을 해줘야 한다. 감독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모두 알 순 없다.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이 늘 질문을 던지면 난 모르는 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함께 이야기를 하며 그 감정들을 만들어나갔다.”

 

배우와 치열한 토론 중 가장 의견의 차이가 있었던 장면이 바로 한상렬이 자신에게 해를 입히려 했던 이를 구하는 장면이었다고. 이한 감독은 “임시완이 그 장면에서 끝까지 의문점이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그럼 안 구할 거야?’라고 물었다. 보통 사람으로만, 임시완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자신 안에서 찾는 것도 해답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설득을 많이 했다. 한상렬은 이런 성품을 갖고 있다고. 예를 들어 본인이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고,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전화기가 있는데 전화 안 할 거냐고 물었다. 그냥 죽도록 둘 거냐고 말이다. 머리로 생각하면 100% 이해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임시완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 나갔다.” 

 

한편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임시완의 치열한 연구와 고민이 더해진 영화 ‘오빠생각’은 오는 1월21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60118170106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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