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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터뷰]임시완 "미생, 변호인 이후 수치에 대한 부담 적어졌다"

by news posted Jan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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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서 평범한 직장인들을 웃고 울렸던 오차장과 장그래, 이성민과 임시완이 이번에는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각각 주연을 맡은 영화 ‘로봇, 소리’와 ‘오빠생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서는 두 사람은 여전히 연락을 나누고 그리워하는 선후배사이. 서로를 응원하는 두 사람을 스포츠서울이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임시완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오빠생각’에서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마음을 여는 군인 한상렬 역을 맡았다. “드라마 ‘미생’의 성공으로 수치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었다”는 그는 ‘미생’에서 함께 연기한 선배 이성민에게 응원을 보내면서도 “우리 영화에는 아이들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빠 생각’은 지난 21일 개봉해 개봉 첫 주 4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오빠생각’ 이전 출연작이 모두 잘됐다. 작품을 고르는 비결이 뭔가?

아직 객관적인 평가 기준은 없다. 작품 고르는 기준을 정하고 싶기는 하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좋은 영화가 무엇인지부터 파헤쳐야하니 답을 내지는 못했다. 지금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 감이 이끄는대로 해왔다. 아무래도 ‘변호인’이 천만관객을 동원했고, ‘미생’도 잘되다보니 수치적으로는 정점을 찍었다는 생각에 부담감은 확실히 적은 것 같다. 

 

-‘오빠생각’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대본을 봤는데 노랫소리가 귀에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 소리가 다른 작품에 비해 오래 가더라.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맡았던 역할들이 정적이고 차분한 캐릭터가 많았다 

내가 좋아하기보다는 첫 작품 때 선입견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실제 나보다 착하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굳이 그걸 일부러 깨고 싶지는 않다.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첫 작품부터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감성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연기하는데는 패널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기를 하면서는 감성적인 부분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선배들과 연기하다보니 현장에서 배운 것이 크다. 이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잘한다는 기준 자체가 높아졌다. 

 

-이번 캐릭터는 어땠나? 

한상렬이 너무 어른이었던 것 같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어른이고 사람이라도 한계가 넘으면 화를 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화를 안 내더라.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내 의문을 가장 크게 해소해주셨던 말은 한상률의 존재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이 영화를 봤을 때 한 사람이라도 순수한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의 호흡은 처음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이해할까?’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 그 친구들 보고 내가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참 애들같다고 느낀 게 같이 있는데 우리(제국의 아이들) 노래를 틀어놓고 있길래 춤을 췄더니 엄청 좋아하더라(웃음). 

 

-‘미생’의 오차장, 이성민과 동시에 개봉하게 됐다 

안그래도 이성민 선배와 전화 통화하면서 “같은 시기에 개봉해서 아쉽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어쩔 수 없지 않나? 다만 별일 없으면 서로의 시사회 때 왔다갔다하는 게 어떨까 해서 그렇게 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 만난 고아성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전부터 알던 사이인데다 워낙 성격이 편한 친구다. 나와 친한 이준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연기해 친한 사이였고, ‘변호인’을 함께 한 송강호 선배와도 함께 본 적이 있다. 다만 내 유머감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웃음). 



원문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49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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