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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임시완 "연기돌 최초 칸영화제 입성, 내 인생 큰 반화점 될 것"

by news posted May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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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29)이 '연기돌 최초 칸영화제 입성'하게 된 것에 대해 "연기 인생의 큰 반환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에서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를 연기한 임시완. 그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 그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송재희)의 아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친 이후 KBS2 드라마 '적도의 남자'·MBC 시트콤 '스탠바이', 2013년 KBS2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2014년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tvN 드라마 '미생'으로 '연기돌'의 행보를 걸었다.

 

특히 임시완은 '미생'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 연기돌을 넘어 전문 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스크린 데뷔작인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이돌, 그리고 연기돌을 넘어 이제는 배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고 있는 임시완. 지난 3월 개봉한 '원라인'(양경모 감독)에 이어 5월 '불한당'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았다. '원라인' 당시 말간 얼굴과 다른 능청맞은 사기꾼 역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긴 그가 이번엔 선 굵은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발산한 캐릭터로 변주해 눈길을 끈다. 데뷔 이래 가장 강인한, 가장 거친 파격의 임시완으로 진화한 것.

 

특히 이러한 '불한당'의 임시완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받아 전 세계 씨네필에게 소개될 예정. 무엇보다 임시완은 '연기돌 최초 칸영화제 입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칸영화제에 얼굴을 알린 연기돌로는 2012년 열린 제65회 칸영화제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11, 연상호 감독)의 박희본(걸그룹 밀크 출신)이, 지난해 '부산행'의 안소희(걸그룹 원더걸스 출신)가 있지만 박희본은 더빙 배우로, 안소희는 비중이 적은 조연의 위치로 선을 보인 만큼 완벽한 칸영화제 진출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 임시완은 설경구와 함께 '불한당'의 전체를 이끄는 주연으로 칸영화제에 진출, 연기돌 최초의 칸영화제 진출로 충무로 역사에 획을 그었다. 

 

임시완은 칸 입성에 대해 "지금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스태프와 배우들이 정말 축하해줬다. 광희가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멤버 중 가장 부러워 할 것 같다"며 "사실 스스로는 '연기돌 최초'인지 몰랐다. '연기돌 최초 칸영화제 입성'이라는 수식어가 감사는 한데 그게 얼마나 내게 큰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연기돌 최초 칸 입성'보다는 많은 배우가 칸영화제에 입성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고 그걸 영광이라고 여기고 싶다. 지금도 칸영화제가 나에게 어떤 의미로 작용할지 실감이 안난다. 여전히 얼떨떨한 느낌이다"고 웃었다.

 

칸영화제에 초청된 그는 배우 임시완, 인간 임시완으로서 영향에 대해 "설경구 선배는 이제까지 칸영화제에 초청을 많이 받았어도 큰 의미를 갖지 않았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번에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셨는데 그게 참 와 닿는 말이다. 아직 칸영화제에 가보지 않아서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이지만 내게 큰 반환점이 될 것 같은 확신은 든다"고 답했다. 

 

이어 임시완은 칸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나 역시 '드디어 가게 됐습니다'라고 시원하게 말하고 싶다. 병무청에는 칸영화제 참석 허가를 받았지만 드라마라는 협업 작업을 하고 있어서 조심스럽다. 나를 위한 목적 때문에 현장에 피해를 주면 안 될 것 같다. 아직도 칸영화제 참석은 조율 중이다"며 "어찌됐건 칸영화제는 내게 좋은 경험이고 새로운 경험이지 않나?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칸영화제에 간다면 가자마자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카페 테라스에 여유를 느끼고 싶다. 그곳에서 정취를 느끼며 생맥주 한 잔 하고 싶다. '기승전술'이야기인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일단 아침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마시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 전 세계 관객을 만나며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705120100084670005935&servicedate=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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