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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런 온' 임시완 "진정한 소통,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

by news posted Feb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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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JTBC 드라마 ‘런 온’을 원동력을 삼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임시완은 지난 4일 막 내린 ‘런 온’에서 육상선수 기선겸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기선겸은 국회의원 아버지와 톱 배우인 어머니, 골프 여제의 남동생으로 구성된 가족에 숨 막혀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오미주(신세경)을 만나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변화한다.

 

기선겸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을 때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인물이라 생각했고, 촬영을 마친 후 마음속에 남은 선겸의 모습은 여전했다. 가끔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가끔은 정의롭고 담대한 모습에는 배울 점이 많았다.

 

드라마에는 선겸과 미주외에도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최수영)와 미대생 이영화(강태오)가 등장한다. 두 커플의 서사가 또렷했고, 소통으로 관계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임시완 역시 ‘소통’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사람들과 교류하며 많은 대화들을 주고받지만, “그 속에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과 횟수가 얼마나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다. 하지만 선겸을 만난 후에는 진정한 소통은 논리와 언어가 아닌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를 보조하던 박시현 작가의 데뷔작이다. 특유의 긴 대사와 배우들의 티키타카 케미가 돋보여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영화 ‘불한당’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명장면을 그대로 녹인 에피소드들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임시완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패러디가 오마주이자 이미 나와 있는 레퍼런스를 통해 ‘노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서였다. ‘어떻게 하면 똑같을 수 있을까’라며 원작을 여러 번 챙겨보며 연구했다.

 

파트너로 만난 신세경과의 호흡은 기대만큼 좋았다. 미주가 통화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직접 나서서 상대가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장면을 담은 메이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는 “연기적으로 많이 시도한 작품인데, 신세경이 잘 받아줘서 고마웠다”면서 “초반부터 신뢰가 쌓여 정서적으로 편하게 연기에 임해 자연스러운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무사히 작품을 끝냈다. 로맨스 연기를 기다린 팬들에게도 좋은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 “‘런 온’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자연의 소리 같은 드라마’였다고 정의를 내리고 싶네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다’라는 박시현 작가의 메시지가 절 포함한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신세경과의 ‘완주 로맨스’를 잘 마무리한 것처럼, 배우로서도 완주해내고 싶은 올해의 목표가 생겼다. 영화는 물론 예능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중 올 상반기에 방송될 tvN ‘바퀴 달린 집’ 시즌2는 그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으로, 여진구의 뒤를 이어 성동일·김희원과 호흡을 맞춘다.

 

“‘바퀴 달린 집’은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요. 저 역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또 영화 ‘스마트폰’ 촬영을 앞두고 있어요. 무사히 촬영을 끝내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문출처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1020901000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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