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이 '미생'으로 호흡을 맞추는 임시완의 매력을 언급했다.

12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에 장그래(임시완 분) 어머니로 출연중인 배우 성병숙과 뉴스엔 인터뷰가 진행됐다.

성병숙은 극중 그녀의 아들 장그래 역으로 등장하는 임시완에 대해 "한마디로 어린왕자"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린왕자 같다고 생각했다. 외모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봉 들고 망토만 걸치면 (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처럼)보이겠더라. 예사 탤런트 느낌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병숙은 "'미생'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임시완과는 금세 친해졌다"며 "가까이서 본 그 친구는 뭐라고 하기 힘든 매력이 있더라. 애교를 피우는 성품은 아니지만 덤덤한 편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성실하고 꼼꼼하고 완벽하다. 실제 장그래 같이 조용하면서도 선한 느낌이 있는 친구다"고 말했다.

성병숙은 "사실 영화 '변호인' 때부터 임시완 그 친구를 눈여겨봤다. '변호인'에서 어머니(김영애 분)와 아들 신이 꽤 인상적이었던지라 '저 친구는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을까' 궁금해 했다"며 "친해지고 나서 임시완의 연기 입문 계기를 물었다. 아이돌이라더라. 도무지 그 친구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상상도 안 돼 정말 깜짝 놀랐다. 나중에 (임시완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꼭 한번 챙겨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성병숙은 임시완의 선량함을 마음에 쏙 들어하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장그래 같은 임시완, 임시완 같은 장그래는 사윗감으로 어떨까.

성병숙은 "나는 좋다. 그렇게 성실하고 긍정적인 타입이 너무 좋다"며 "다만 우리 딸이 안 좋아할 것 같다. 우리 딸은 ('미생'을 기준으로 따진다면)강대리(오민석 분) 같은 분도 너무 매끈하다고 저어할 아이다. 오히려 은근한 남성미가 있는 천관웅(박해준 분) 같은 분을 이상형으로 꼽을 타입이다"고 위트있게 설명했다.

이어 성병숙은 "장그래의 비정규직이란 현실은 순간의 문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나는 누군가 언젠가 그 아이의 손을 꼭 잡아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걸고 말할 수 있다. 내가 그걸 직접 보고 경험했다"고 현실적 조건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성병숙은 "현실이 노력을 배반한다는 말도 있던데 그런 경우는 딱 두 가지다. 본인이 어긋난 방향을 잡고 본인만 (만족하는)노력을 하는 경우, 그리고 방향이 틀린 것도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경우. 나는 '늙은 부부 이야기'로 인생의 전화점을 맞기 전까지 연극을 계속 짝사랑했다. '미생'의 장그래를 보면 그 시절 내가 생각나더라"고 곱씹었다.

이어 성병숙은 "나는 장그래를 볼 때마다 훗날 그 아이가 그 누구보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을 거라 믿는다. 장그래가 계산을 모르기 때문이다. 한석율(변요한 분)은 계산이 확실하고 장백기(강하늘 분)는 아예 컴퓨터 수준이지 않냐. 그렇지만 성공은 장그래 같이 감동이 있는 사람의 몫이다. 결국 그런 인생이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며 "장백기 같은 사람들이 성공할 거고 그 인생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박수치는 사람들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미생'은 바둑에 인생 전부를 걸었던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임시완 이성민 강하늘 강소라 변요한 김대명 등이 출연 중이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wQ7CIBBEv2Y5NssCthw4aG1/w5Cypo2xYqUS/l5qMoc3LzPvnbfiYOjBDtDpA7oL2P5vbDUilchu5fwRDy5uIo+GrdLGawwKQ9fyiXwwwTL7KYh547ubU4qgzkBjTc65Of68NtPrWcVRbt+FcxPnOhv3JYC6EkotCUm2CpGUlPgDY7mPN5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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