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뚝이 열번째 이야기, 임시완 

2014년이 밝았다. 스포츠한국은 ‘청마해’라 불리는 갑오년 한 해 동안 연예계를 마음껏 활보하며 빛낼 스타들을 짚어봤다. 신인도 좋고, 기성도 좋다. 2014년 새해 연예계에서 우뚝 설 이들을 우리는 ‘새뚝이’라 이름 붙였다. <편집주 주>

[임시완 SWOT 키워드]

S(strength)-널리 인정 받은 연기력+탄탄한 필모그래피

W(weakness)-동안 외모+가수 활동 병행

O(opportunity)-‘연기돌’에 대해 달라진 시선

T(threat)-‘변호인’의 벽

운이라면 운이다. 하지만 운도 반복되면 실력이다.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은 시작이 좋았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그리며 초반부에 등장한 아역들도 화제가 됐다.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임시완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연이은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2012)에서도 아역이었지만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에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영화 ‘변호인’과 KBS 2TV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가 그 예다. 두 작품에서 모두 대학생 역을 맡았다.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순수한 인물이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어수룩하고 서툴지만 마음 만은 진심 가득한 진국(연애를 기대해)은 임시완이 얼마나 능청스럽게 생활 연기를 소화하는지 말해줬고, 고문으로 무너지는 순박한 대학생 진우(변호인)는 고난도 감정 연기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특히 ‘변호인’은 그의 첫 스크린 도전작으로, 올해 첫 1,000만 영화 예약이라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등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준 임시완의 공도 적지 않았다. 대중들은 그를 ‘그저 그런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영화계 관계자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물론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다. 조연으로, 아역으로 제 몫을 잘 해왔기에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동안 외모로 아직까지 한정된 역할을 맡고 있다. 소속된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서 가수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도 한계점이다. 첫 술에 배부르게 해준 ‘변호인’은 앞으로 그에게 일종의 ‘벽’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임시완은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처음부터 지상파를 무대로 ‘연기 연습’을 하는 아이돌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스스로 일궈낸 ‘연기돌’에 대해 달라진 대중의 시선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 ‘스쿨어택’을 검토 중이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재난물로, 출연이 성사될 경우 그의 첫 주연작이다. 매번 기대 이상을 보여준 그이기에, 또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yw6CQAxFv6YsyTwAmcUslMfKnV/QTGsghgEH1PD3FpomPffc9P3htHvoGnAd1MUB9Q1ccxonJtv2hX3k35q9ePfBoCrZ2aLEQpFVVF+4MkglOWYMlA2Jn37YtgXsFUwve/zmEb+c8jBPIiYco5zESHkcIth+monBtvdHC6aaRhJeOQivI2kJWlUS5rPQSgnjyeoYJ63+A+0ZTSjI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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