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임시완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서 에덴고시원 303호에 입주하게 되는 배우 작가 지망생 윤종우 역을 맡았다.

 

실제로 임시완은 아이돌 데뷔를 위해 연습생 시절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고시원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그러나 임시완은 “그 당시에 고시원은 저에게 지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시완은 “연습생 시절 살던 고시텔은 좁지만 밝고 깨끗하고 창문도 있던 곳이었다. 물론 서울 사람들의 무뚝뚝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 찬 공간이었다”면서 “나 같았으면 종우처럼 에덴 고시원 같은 곳은 안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연습생 시절 퍽퍽했던 삶을 떠올리기도 했다. 임시완은 “당시에 연습을 하느라 돈을 벌 수 없었으니까 용돈을 받아서 썼다. 술안주로 떡볶이를 사먹었는데 돈을 아끼려고 튀김범벅을 사서 그 안에 딸려 오는 떡볶이를 먹곤 했다”면서 “당시엔 이 정도까지 내가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어려운 연습생 시절을 거쳐서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연예계에 데뷔한 임시완은 MBC ‘해를 품은 달’(2012)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변호인’(2013)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tvN 드라마 ‘미생’(2014)을 만나면서 연기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수많은 연기돌 후배들이 롤모델로 임시완을 꼽고 있는 것에 대해 “저 역시 이전에 윤계상, 서현진, 에릭 선배님 등 많은 선배들이 계셨기 때문에 편견에 있어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어린 쓴소리를 뱉었다.

 

임시완은 벌써 데뷔 10년차가 됐다. 그는 “늙은 것 같아서 별로다. 아직 충분히 젊다”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만약 지금 아이돌 출신 연기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연기에 도전했다면 내가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런 것도 했었지’ 다행이다 싶을 때도 있다. 또 앞으로 30대를 연기적으로 접근해보고 싶고 즐겨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하정우와 함께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1947 보스톤’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를 개척하고 있는 배우 임시완의 목표는 무엇일까.

 

임시완은 “계획은 없다. 그냥 소처럼 일하자는 생각만 있다”면서 “사실적인 연기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뻔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걸 부가시켜서 있음직한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원문출처 : http://star.mk.co.kr/new/view.php?mc=ST&year=2019&no=850016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231 추천 '오빠생각' 임시완, "더 큰 부담감이 필요할까요?" [MD인터뷰①] 858 16.01.14
230 추천 ‘미생’ 강하늘 “이래서 임시완 임시완 하는구나 싶었다”(인터뷰) 857 14.12.22
229 추천 '오빠생각'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따라부르게 되는 미덕 1 857 16.01.07
228 추천 임시완 "밀린 숙제 안 한 느낌…올해 안에 입대하고 싶다" 857 17.03.23
227 추천 [人스타] 배우 임시완 "처음 은행대출 받아 보니 살이 떨리더라"③ 857 17.03.24
226 추천 '엄친아' 임시완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 857 17.03.24
225 추천 '미생' 김대명 "임시완, 똑똑하고 명석해"(인터뷰②) 856 14.12.15
224 추천 ['원라인'의 미덕②] '인턴→대리' 임시완의 매력 집합소 856 17.03.29
223 추천 [인터뷰①] ‘불한당’ 임시완 “칸 영화제行 결정 無…가고 싶죠!” 856 17.05.11
222 추천 '총각' 한류, 누가 채우나요?[e기자의 그런데] 855 15.06.01
221 추천 불한당 각국 개봉 날짜 3 854 17.05.26
220 추천 [Oh!커피 한 잔②] 임시완 "광희, '무도' 적응하고 잘하는 모습 보니 대단" 853 17.03.28
219 추천 [인터뷰②] 임시완 "'불한당' 통해 善이미지 해방..스트레스 없었다" 853 17.05.11
218 추천 [70회 칸⑤]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 밟을 영광의 ★들 851 17.04.14
217 추천 '상사맨' 임시완, 광고계도 접수…8개 광고 계약 체결 849 14.11.27
216 추천 '원라인' 임시완 "1등급 받아 군대 현역…빨리 가고파"(인터뷰) 849 17.03.31
215 추천 “작사부터 작곡까지” OST 속 숨은 임시완의 진심[스타와치] 2 849 21.01.28
» 추천 [인터뷰②] 임시완 “연습생 시절 고시원 생활, 나에겐 희망이었다” 849 19.10.20
213 추천 보아 "'미생' 임시완, 연기 원래 잘했다" (인터뷰) 848 14.11.25
212 추천 임시완, “멜로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다”…네티즌들 “시완아 시끄러” 847 14.12.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4 Next
/ 54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