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이 새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번에는 대기업 인턴사원 역을 맡아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던 임시완. 이번에는 또 얼마나 성장했을까?


임시완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임시완은 지난해 '미생 프리퀄'에서 이미 장그래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임시완은 갑에 치이는 평범한 회사원 역할을 소화한다. '미생 프리퀄'을 통해 보여줬던 장그래 캐릭터를 이어가면서, 처음으로 실제의 모습을 대입시켜 인물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주로 상처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보여줬던 깊은 감정연기에 실제 모습을 더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임시완은 "장그래는 마치 나의 가수 데뷔 초창기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에 욕심나는 캐릭터였다. 공대생으로 공부하다가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온 나와 바둑밖에 모르다 무역회사에 입사해 살아남아야하는 그래가 똑 닮았다 느꼈다"라면서, "출연이 결정된 후 주변 직장인 친구들에게 그들의 삶에 대해 들어보며 준비를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니 대본이 매우 리얼하게 직장생활을 그린듯했다. 다른 선배들은 직장생활 체험을 하신 분들도 있는데 장그래 역은 직장생활을 오히려 몰라야 맞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임시완의 성장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은 영화 '변호인'이다. 사투리 연기는 물론,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연기와 자연스러운 표정연기로 기존의 작품에서 보다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영화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송강호와 김영애, 곽도원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는 호흡이 괜찮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극과극의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불안정한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앞서 연기 데뷔작인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조금 어색한 듯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후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 드라마스페셜 '연애를 기대해' 등을 통해 매번 한 단계씩 배우로 성장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임시완의 연기는 작품마다 달라졌다. 


최근 출연했던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도 시청률과 관계없이 임시완의 연기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릭터가 가진 냉정함과 외로움, 그리고 여린 마음을 고스란히 연기로 담아내면서 탄탄한 성장을 보여줬다.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배우 임시완'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임시완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또 어떤 평가를 듣게 될지,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원문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9&aid=000289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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