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제대로 설렘을 전하고 있다.

 

현재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에서 단거리 육상대표 기선겸으로 활약 중이다.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온 임시완이 변함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배우 신세경과 비주얼 맛집을 자랑하며 눈호강까지 더했다. 2회 만에 예상치 못한 키스 신이 나와 화제 모은 바. 12월 23일 3회 방송에서는 기선겸이 점점 궁금해지는 오미주(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런 온’은 김은숙 보조작가 출신 신예 박시현 작가의 데뷔작이다. 초반부터 통통 튀는 티키타카 대사가 돋보였다. 임시완은 자칫 작위적일 수 있는 대사들을 흡수하며 캐릭터성으로 체화시켰다. 나긋나긋한 말투와 아집 있는 성격이 신선한 남자 주인공을 만들어낸 것. 그 중심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임시완의 활약이 컸다.

 

임시완이 맡은 기선겸 선수는 어디로 튈 지 모를 순수하고 엉뚱한 인물이었다. 비인기 종목인 육상계 간판선수. 좋은 유전자를 받은 얼굴과 타고난 고귀함, 여유로운 몸가짐. 흉내 낼 수 없는 여유와 진실한 눈빛을 지닌 사람. 태생부터 모든 걸 가지고 있다 보니 무언가를 열망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기선겸에게 이야기 속 언어를 해석하는 번역가 오미주가 나타났다.

 

많은 드라마에서 그려진 남자 주인공과 다르게 특이점이 존재했다. 다정한 말투를 늘어지게끔 내뱉는가 하면 말 한마디를 지지 않았다. 갈아입을 옷이 없어 빌려준 호피 무늬 옷과 체인 달린 바지를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는 마이웨이. 감정의 높낮이가 드러나지 않아 주변에서 “기선겸이 화를 내면 그건 대표님 잘못”이라고 말할 정도.

 

앞뒤 맥락이 이상한 대화를 이끌면서도 고집은 좀처럼 꺾기 힘들었다. 3회 엔딩에서는 “동료 후배들을 폭행했다”라며 달리기를 포기하는 폭탄선언까지. 느린 어투와 상반된 단단함이 돋보였다. 한마디로 알 수 없는 묘한 매력. 시청자에게 ‘잘생긴 또라이’의 표본이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나도 방부제 같은 외모 덕분에 신선한 ‘로코’ 남주 연기는 더욱 조화로웠다. 여기에 임시완의 표정과 발성이 어우러져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런 연기가 어색하지 않은 건 임시완 특유 연기력과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진한 장르물에 이어 로맨스 코미디에서도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원문출처 :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01224073936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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