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파트너 임시완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친분을 드러냈다.
진구는 27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라인' 개봉기념 인터뷰를 통해 파트너 임시완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임시완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진구를 자신이 존경하는 형이라고 밝혔던 터. 진구는 이에 대해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임시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가 '원라인' 촬영 중반에 터지는 바람에 인터뷰 여러가지 해외 일정들 그런게 너무 많았다"며 "임시완이 농담처럼 '진구형이 술사준다고 약속해놓고 '태후' 잘된 다음에는 한번도 안샀다'고 하는 싸가지 없는 이야길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건 본의아니게 그랬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완이 진짜 붙임성이 좋다. 지금도 평소에 연락을 자주하고 사소한 고민도 나에게 털어놓고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완에게 부재중 통화가 많이 왔었다. 그 친구 입장에선 서운한 것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구는 "임시완은 자기가 약올림 당하는 걸 즐기기도 한다"며 "형들을 이겨 먹으려고 하는데 절대 못이긴다. 박병은은 너무 고수고 나까지 가세하면 임시완은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자꾸 달려든다"고 힘줘 말했다.
임시완이 진구에게 갖는 궁금증은 연기가 80%, 사적인 것인 20%라고. 진구는 "임시완이 내 이야길 듣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미소를 띄웠다. 면박을 주는 듯 하면서도 임시완을 향한 진구의 애정이 느껴졌다.
그는 임시완이 제작보고회 당시 자신을 존경한다고 언급한 것을 이야기하며 "한번도 이런 이야길 안하던 녀석이 카메라와 마이크 있을 때만 이런 이야길 하는구나 했다. '너무 연예인이다' 했다"며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그러고 다닌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도 이제 임시완 칭찬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구가 본 임시완은 붙임성이 좋고 근성이 있는 후배다. 그는 "연기에 매달릴 줄 아는 노력과 근성을 인정한다. 무모할 정도로 근성이 있다"며 "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 부치는 걸 알고 있는데도 항상 나한테 매달리거나 대본, 혹은 감독님에게 매달린다"라며 촬영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한 임시완의 자세를 높이 샀다.
그는 "자기 연기에 대해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하더라. 잘될 것"이라면서도 "군대 갔다와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88년생인 임시완은 올해 군 입대에 나설 예정. 진구는 "박병은과 내가 군대 이야기로 약올린다. 본인은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임시완은 가기 싫다는게 아니라 어디를 가야할지, 시기는 언제쯤이어야 할 지를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군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진구이니만큼 임시완의 입대 관련 상담도 그가 해줬다. 진구는 "내가 해군을 나와서 해군을 추천해줬다"며 "해군이 복무기간이 두 달 가량 더 길었지만 육군보다 더 빨리 입대해 다녀올 수 있더라. 육군 입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제대 날짜를 더 당길 수 있었다. 임시완에게도 기다리지 말고 차라리 빨리 다녀오라고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발판으로 조언했음을 전했다.
한편 진구, 임시완,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출연한 '원라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원문출처 :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83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