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남성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스무 살, 특별한 기억이 있나 물론이다. 스무 살이 인생의 전환점이었으니까. 학생에서 연습생으로, 전혀 색다른 길로 가는 선택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걱정스럽고 두려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돌이켜보면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돌’이란 말의 의미 자체가 ‘우상’ 아닌가! 내가 가진 거에 비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나 역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아이돌은 모두 메이크업을 잘하나 무대에서야 당연한 거고, 난 오히려 데뷔하기 전에 더 관심이 많았다. 연습생 때 이미 다 해봐서 지금은 오히려 관심 없는 정도다. 혼자 매니큐어도 칠해보고 헤어도 파란색, 회색, 빨간색으로 다 염색해 봤다. 남자들도 메이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그럼! 자신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가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단점만 커버하도록 비비크림과 컨실러를 적절히 활용하는 정도가 좋겠다. 해외 배송을 주로 애용하는데 요즘엔 10 꼬르소 꼬모, 분더숍,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스 등 편집 숍이 많이 생겨서 웬만한 건 다 들어왔더라. 청춘이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혼자서 해외 여행 가고 싶다. 라스베이거스나 뉴욕, 유럽을 돌아다니는 거다. 아, 밀란 컬렉션에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