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또 새로운 기록을 썼다. 

2010년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그는 2013년 스크린 데뷔작 ‘변호인’으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다. 그리고 이번엔 칸이다.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을 들고 올해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주연으로 참석, 기립박수를 받았다. 모든 것이 연기돌(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최초다.  

‘불한당’은 범죄 조직의 1인자를 꿈꾸는 재호(설경구) 범죄 조직을 잡으러 감옥에 위장 잠입한 경찰 현수(임시완)의 이야기를 담은 누아르 영화. 하지만 국내 흥행은 실패했다. 손익분기점 230만명인 이 영화를 본 사람은 90만 명. 하지만 스크린 확보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화의 팬을 자처한 일명 불한당원들이 자발적 릴레이 상영회를 열고 있는 것. 이 역시 연기돌 출연작 중 최초다.  

-출연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마침 책을 받았는데 ‘작품이 몇 년 뒤에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독님과 첫 미팅 때 현수 캐릭터의 나이를 좀 높게 봤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시면서 초반엔 재기발랄하게 시작할거라고, 특정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보자고 하셨다. 그 말씀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 

-범죄조직, 언더커버 등 기시감이 드는 부분이 많은데. 

“그렇다. ‘듣도 보도 못 한 새로운 영화다’라고 소개할 자신은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렇게 말할 필요 없다’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다르게 만들거다’라는 말을 계속했다. 그래서 걱정을 덜었다.”  

-대중은 새로운 걸 원한다.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꼭 메시지가 있는 영화만 선택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아무 내용도 없는 장르의 영화도 즐겨 본다. 이 작품은 충분히 재미있다. ‘불한당’이 영화화 되고 내가 관객의 입장이라면 볼 것 같은 영화였다. 그렇다면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정말 얼떨떨하다. 사실 재미만을 위해서 존재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우리 영화를 너무 가볍게만 생각했나 싶더라. 내가 몰랐던 ‘불한당’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건 아닐까 싶다. 칸에 초청을 받은 것이 앞으로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첫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시청률 40%를 기록했을 때,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몰랐다.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이 들었을 때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체감하지 못했다. 칸도 마찬가지다.”

-대박 영화, 천만 영화, 칸 초청까지 30살에 많은 것을 이뤘다. 

“초반 운을 다 쓴 게 아닌가 싶다.(웃음) 만약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원라인’ ‘불한당’, 또 MBC 새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까지 세 작품이 겹치니 정신이 없다. 입대 전 개인 시간을 못 가져서 아쉬운 것보다 개인 팬미팅, 앨범 활동을 할 시간이 없을까봐 걱정이다. 특히 팬들과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하면 그게 참 아쉬울 것 같다. 팬들과 잠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은 없나. 

“감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반면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면서 또 새로운 걸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다.”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임시완은 “팬들과 잠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문출처 : http://www.sportsworldi.com/content/html/2017/06/19/20170619001363.html?OutUrl=naver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204 추천 [★현장톡] '미생' 이성민, 장그래 디스 "임시완은 똑똑한데…" 1055 14.11.05
203 추천 '미생' 임시완 "장그래가 미생에서 완생된 것처럼 성장할 것" 1064 14.11.05
202 추천 '미생' 뼛속까지 직장인 된 배우들, 호평 이유 있었다 [종합] 1101 14.11.05
201 추천 '미생' 포스트잇부터 담배까지…디테일로 완성된 드라마 1060 14.11.05
200 추천 '미생' 촬영현장 들여다보니, 완벽한 '만찢드라마' 1083 14.11.05
199 추천 ‘미생’ 임시완은 뼛속까지 장그래였다(종합) 1080 14.11.05
198 추천 '미생' 임시완 "선택권 없이 살아온 우리 아버지 생각했다" 928 14.11.05
197 추천 '미생' 김원석 PD "임시완, 귀 빨개져 CG로 보정작업" 977 14.11.05
196 추천 '미생' 임시완 "평소에도 장그래에 이입…위축돼" 915 14.11.05
195 추천 '미생' 임시완, "연기하며 아버지 생각났다" 941 14.11.05
194 추천 '미생' 임시완 "폭발적 관심 외면하려 노력" 946 14.11.05
193 추천 [TF현장] 임시완이 '미생'과 '장그래'를 대하는 자세 948 14.11.05
192 추천 ‘미생’ 임시완 “불쌍한 장그래 연기, 평소에도 괜히 위축돼” 888 14.11.05
191 추천 '미생' 임시완 "세상 모든 장그래에게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 889 14.11.05
190 추천 ‘미생’ 임시완 “변호인 진우와 장그래, 불안하지만 가치있는 젊음” 2 863 14.11.05
189 추천 [창간10년]아이돌이 뽑은 최고의 연기돌, 임시완 1137 14.11.04
188 추천 "회사원 감성 알고싶어 직장인 친구에 전화도 걸었죠" 1096 14.11.03
187 추천 [‘미생’ 열풍③] 구멍 없는 드라마, 모두가 주연 958 14.11.01
186 추천 [‘미생’ 열풍①] 원작보다 깊은 울림…리메이크의 좋은 예 877 14.11.01
185 추천 [‘미생’ 열풍②] 임시완 캐스팅은 신의한수…‘完生’ 성장이 반갑다 969 14.11.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