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그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브로맨스’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임시완의 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배우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그가 재호를 따르는 수하 현수 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설경구는 “임시완이 워낙 바른 친구고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을 가졌지만 가슴속에 타락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있다. 본인 스스로도 ‘나를 몰라서 그런 거지 분명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올해로 쉰 살인 설경구, 서른 살인 임시완이 스무 살이라는 차이를 극복하고 남자들의 우정이라고 불릴 만한 어떤 것의 출발점에 있는 듯하다. 그의 말투에서 후배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그는 “임시완은 이전 작품의 배우들과 꾸준히 만나고 연락을 하더라. ‘미생’ 팀은 물론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들과 자주 만나고 연락하더라. 그게 어장관리가 아니라 친밀감이 몸에 밴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임시완은 제가 감독님과 같이 있다가 갑자기 연락을 해도 알았다면서 언제든 나오는 친구다. 우리 집에서도 술을 자주 마셨다. 술 먹고 새벽에 집으로 간 적도 있다.(웃음) 그 다음날 제가 술에서 깨어나고 정신 차릴 때쯤인 오후 3~4시쯤 전화를 해서 ‘괜찮으시냐’고 묻는다. 되게 친밀감이 많은데 의도한 게 아닌 타고난 것 같다.”




원문출처 : http://www.osen.co.kr/article/G111064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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