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변했다. 이번에는 잔혹하고, 처연하고, 강렬한 매력의 나쁜 놈이다.

 

'불한당'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불한당이 된 현수 역을 맡은 임시완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그간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남성성이 강한 캐릭터에 도전한 임시완은 패기 넘치는 교도소 신입 현수로 작정하고 '나쁜 놈'의 진정한 매력을 스크린에 선보인다. 

 

영화 시사 후 연기 변신에 대해 극찬을 받은 임시완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평가다.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임시완은 "막상 결과물을 제가 제 눈으로 보니까 빈틈이 많이 보이더라"면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시완은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연기를 한 것 같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서 '불한당'을 가장 스트레스 받지 않고 찍었다는 게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이전까지는 즐거움보다는 인고의 시간이 컸다. 그걸 깨기 시작한 게 '원라인'부터다. '원라인' 역시 관객수랑 상관없이 유의미한 작품이다. '불한당'만큼 이렇게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연기한 작품이 없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감독님과 처음에 얘기를 했을 때 주제넘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었다"는 임시완은 "이 영화를 대중에게 소개할 때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이야기라고 소개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있는 얘기지만 대본이 너무 재밌다, 재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존재 가치가 있다, 이 얘기를 허용해 주신다면 이 영화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다행히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었고,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감독님과 처음에 얘기를 했을 때 주제넘게 말씀드렸던 건, 이 부분에 대해서 이 영화를 대중에게 소개를 할 때 이 영화를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이야기라고 소개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있는 얘기지만 대본이 너무 재밌다,재미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화의 존재 가치가 있다, 이 얘기를 허용해 주신다면 이 영화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불한당'과 이전의 영화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이 영화가 식상한 영화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다르게 느껴졌지만 영화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선배님들은 '이유가 있어서 칸에 가지 않았을까'라고 하시더라. 그런 다른 지점을 관객분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게 다르다고 콕 집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이 영화는 몇번을 꺼내서 볼 것 같은 확신이 있다. 술 마시면서 영화 볼 때 술친구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있다. '불한당'을 보면서 마실 술은 간단하게 맥주도 될 수 있고, 위스키도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문출처 : http://www.osen.co.kr/article/G111064224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884 추천 '미생' 뼛속까지 직장인 된 배우들, 호평 이유 있었다 [종합] 1101 14.11.05
883 추천 '미생' 포스트잇부터 담배까지…디테일로 완성된 드라마 1060 14.11.05
882 추천 '미생' 임시완 "장그래가 미생에서 완생된 것처럼 성장할 것" 1064 14.11.05
881 추천 [★현장톡] '미생' 이성민, 장그래 디스 "임시완은 똑똑한데…" 1055 14.11.05
880 추천 '미생' 열풍, 시청자 공감이 만든 기적(종합) 1088 14.11.05
879 추천 ‘미생’ 임시완vs이성민, 진짜 사원과 과장 아닌가요?(종합) 1073 14.11.05
878 추천 [‘미생’ 촬영장 탐방기] 소름끼치는 현실성은 소름끼치는 세트에서 나왔다 1105 14.11.05
877 추천 대한민국 ‘미생’들이 만든 오피스 신드롬 (종합) 1098 14.11.05
876 추천 임시완 "'미생' 끝나는 순간, 나도 성장해 있을 것" 1008 14.11.05
875 추천 임시완, '연기돌'의 모범사례 1046 14.11.06
874 추천 임시완, 지금 이 시대 아픈 젊음의 표상이 되다 1081 14.11.06
873 추천 [김경호의 미디어 비평] 리얼 다큐 같은 TV드라마 ‘미생’ … ‘아픈 청춘’... 1070 14.11.06
872 추천 아이돌 한계 넘은 임시완, 어떻게 장그래가 되었나 1108 14.11.08
871 추천 주눅 든 청춘의 얼굴 임시완, 그의 성공은 ‘징후적’ 1111 14.11.08
870 추천 '미생' 이성민-김대명-임시완, 직장인인가 연기자인가 1063 14.11.08
869 추천 0순위 이성민-‘장그래의 정서’ 임시완- 3000대1 변요한…‘미생’, 연기구멍이 없다 1167 14.11.11
868 추천 아이돌 연기, 어디까지 진화했나 1093 14.11.12
867 추천 [인터뷰] 이준혁, 임시완 연기 극찬 "눈빛이 정말 훌륭한 배우" 1154 14.11.12
866 추천 임시완·수지, 첫 눈 함께 맞고 싶은 남녀 연예인 1위에 뽑혀 '대세 인증' 1036 14.11.13
865 추천 '미생' 최귀화 "세상의 모든 박대리, 파이팅! 임시완, 평소에도 장그래" 1047 14.11.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