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을 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임시완의 이색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착하고 또 착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귀엽지만 얄미운 면모모 지닌 남자였기 때문이다.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는 것은 배우로서도 장점이다.

 

인터뷰를 앞두고 ‘임시완이 과연 어디에 더 가까울까’하는 상상을 했는데 실제로는 역시 착하고 바른 남자에 가까웠다. 

 

임시완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원라인’을 처음 봤다. 찍은 지 1년 정도 지나서 희미해졌었는데 보면서 새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가 가장 주의 깊게 본 장면은 민재가 양복을 선물 받는 신(scene)이다. 

 

“민재가 되게 쑥스러워하는 장면이다. 지문에는 단지 ‘거울을 보고 웃는다’가 다였는데 마냥 웃는 연기한 하면 너무 1차원적일 것 같아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서 상의를 했다. 옷을 바꿔 입는 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을 해봤다.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장면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의미를 두고 찍었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임시완은 딱 30세에 걸맞은 해맑은 청년이었다. 장난기 많고 선한 성격이 가득한 얼굴. 말하고 보니 열성팬인 것 같지만 화면이나 실제나 그의 본 모습은 딱 이렇다. ‘원라인’에서 사기꾼 민재로 변신을 해서 그런지 ‘미생’ 속 착한 장그래에 가깝다기보다 장난기 가득하고 능글거리는 면모가 느껴지기도 했다.

 

임시완은 ‘민재와 비슷한 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남을 꾀는 것에 소질이 없다.(웃음) 그게 하다 보면 계발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발전이 없다”고 답했다. 

 

“어떤 성격이 있다가 아니라 어떤 면이 많이 있다 혹은 적게 있다는 것 같다. 누구나 착한 모습도 있고 나쁜 모습도 있지 않나. 그 중 어떤 면이 더 강하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는 것 같다. 저는 능글거리는 것에 특화된 사람은 아니다.(웃음)물론 갖고는 있겠지만 작게나마 있어서 최대한 끌어내려고 했다. 작품을 하면서 최대한 밝게 지내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성격에 대해 “빈틈없이 완벽하게 준비하는 면이 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며 “연기를 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렇게 하다가는 오래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타일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에서 군인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기와 남성미를 선보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한층 더 깊어진 눈빛과 감성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긴다. 한 작품씩 필모그래피가 쌓일 때마다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와 함께한 감독과 배우들이 칭찬을 늘어놓는 이유다.


“감독님이 민망할 정도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웃음) ‘누구보다 더 잘해’ ‘임시완이 최고’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제 역량보다 더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저와 친분이 없는 분들과 같이 있는데 계속 칭찬을 하셔서 민망했다.(웃음)” 

 

임시완은 ‘미담제조기’라는 칭찬에 “미담까지는 아니다.(웃음) 그 타이틀은 너무 과분하다.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술자리에 가서 술을 같이 마시면서 술친구를 자처했다”며 “김영란 법에 저촉되지 않은 선에서 대접했다”고 손사래를 쳤다. 

 

현재 그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하고 있으며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작품을 선보인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가기 전까지 팬들에게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애초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 더 이상 숙제를 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소속사 등)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있어서 쉽게 갈 수만은 없었다. (군대에 대한)부담감이나 조급한 마음은 없다.”




원문출처 : http://www.osen.co.kr/article/G11106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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