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한 영화 '오빠생각'이 호평을 받으며 주연배우 임시완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어 '적도의 남자', '응답하라 1997'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변호인', '미생'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1월 말 크랭크 인을 앞둔 있는 영화 '원라인(가제)'에서도 주인공을 맡아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떠올랐다. 
 
작품을 보는 눈이 좋은 것일까. 그가 출연한 작품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변호인'의 관객 수는 천만 명이 넘었고, '미생'의 시청률은 8.2%를 기록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의 혹평도 없었다. 임시완에게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게 늘 따라오는 편견조차 없다.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토록 꾸준히 호평을 받기는 쉽지 않다. 
 
'오빠생각'의 한상렬 역할도 '임시완이 아니었다면 누가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상렬의 올곧은 성격을 그대로 표현했다. 그가 이토록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연기력과 스타성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정신과 노력이 있다.
 
임시완은 정말로 몸을 사리지 않는다. 영화 '변호인'에서 그는 물고문, 라면고문, 구타, 통닭구이 등의 고문을 받아야 했다. 구타 장면 때문에 눈의 실핏줄이 터졌고,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물고문이었다. 임시완은 한 방송에서 "고문 연기를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오빠생각'에서는 더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초반 전투신에서 리허설을 하다 가짜 칼에 이마를 다쳐 여덟 바늘을 꿰맨 것. 또 이희준이 목을 조르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몇 초 정도 기절했다. 임시완은 "내가 요령 있게 쉴 숨통을 만들어놔야 했는데 온전히 목을 다 내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기력과 스타성, 작품을 선택하는 능력.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 정신까지 모두 갖춘 그에게 아쉬운 점도 있다. '미생'의 장그래, '변호인'의 진우, '오빠생각'의 한상렬 모두 다른 캐릭터지만 어쩐지 '올곧고 선한' 이미지로 그 결이 같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캐릭터가 임시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은 맞지만, 한가지 이미지에만 몰두하면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조차도 그의 가능성을 믿는 데서 비롯된 생각이다. 재능, 성실, 스타성을 모두 갖춘 임시완을 보면 그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원문출처 : http://maxim.wowtv.co.kr/cms/contents_view.php?contents_uid=9175

 

  • profile
    HJ 2016.01.25 18:33
    호감이 담긴 기사네요. 시완이가 배우로서 앞으로 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984 추천 맥스무비 3월호 - 2014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남자 신인배우상 임시완 file 1727 14.02.22
983 추천 2014 최고의 영화상 | <변호인> 수상자 GV ① 송강호 “지금도 눈물이 핑 돈다” 1507 14.03.04
982 추천 2014 최고의 영화상 | <변호인> 수상자 GV ② 임시완 “몸으로 배웠다” 1433 14.03.04
981 추천 131218 스타에이지 송강호님 인터뷰 중 임시완 언급부분 1091 14.03.13
980 추천 소리얼 “<b>임시완</b> MV출연, 18시간 연속연기 감탄”(인터뷰) 1383 14.03.24
979 추천 스타의 거울이 되어 1620 14.03.28
978 추천 '변호인' 모진 고문신, 임시완 옆엔 그녀가 있었다 1454 14.04.08
977 추천 인터뷰│<리오2> <b>임시완</b> “클래식, 팝, 라틴, 힙합까지 총망라한 음악 블록버... 1379 14.04.21
976 추천 '갑동이' 이준 vs '트라이앵글' <b>임시완</b>, 업치락 뒤치락 '운명의 연기돌' 1520 14.04.29
975 추천 '트라이앵글' <b>임시완</b>, "악역보다 주연인 게 부담" 1210 14.04.30
974 추천 <b>임시완</b> "'변호인' 좋은 기억 묻고 '트라이앵글'에 정성" 1493 14.04.30
973 추천 ‘트라이앵글’ 김재중 “<b>임시완</b>, 생긴것과 다르게 살아” 1339 14.04.30
972 추천 <b>임시완</b> “제국의아이들 활동과 연기 병행, 두마리토끼 잡을것” 1228 14.04.30
971 추천 '트라이앵글' <b>임시완</b> "'변호인' 진우? 이제는 넘어야 할 벽 아니더라" 1359 14.04.30
970 추천 <b>임시완</b> "김재중 첫인상, 고등어정식 먹는 모습에 충격"(트라이앵글) 1538 14.04.30
969 추천 '트라이앵글' <b>임시완</b>, "송강호 덕분에 '변호인'의 벽 극복했다" 1257 14.04.30
968 추천 ‘연기돌’의 새 기준, <b>임시완</b> vs 이준 1214 14.05.01
967 추천 '트라이앵글' 임시완 "아역 아닌 역할 부담… 송강호 조언 큰 도움" 1419 14.05.01
966 추천 '연기돌'이 달라졌어요… 임시완 vs 이준 1498 14.05.05
965 추천 “연기돌 품격의 진화”… 임시완 그리고 이준 1229 14.05.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