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체만으로 힘을 가진 영화가 있다. 순수한 감동을 머금은 ‘오빠생각’이 1월 새해의 포문을 연다.

 

12월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임시완, 이희준 등이 참석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먼저 ‘오빠생각’은 임시완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임시완은 “작품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 대본을 보고 나서 처음 느꼈던 순수함이 잔상에 많이 남았다”며 “그래서 이 영화는 꼭 해야겠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임시완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은 이한 감독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작품에 참여했다. 고아성은 “전적으로 감독님 때문이었다”며 “영화에 대해 들었을 때에는 아무것도 안정해졌을 때였다. 그런데 감독님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다. ‘우아한 거짓말’ 때 너무 좋은 기억이 있어서 언제든지 다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희준 역시 “감독님만큼 따뜻한 사람은 안 계신다. 큰 고깃집에서 쫑파티를 하는데 보통 감독님은 먼저 올라 가셔서 계시는데 이한 감독님은 밖이 쌀쌀했는데 나와 계시더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다 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 거였다. 그 모습을 보고 계속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따뜻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빠 생각’은 실제 전쟁 자체에 초점을 두기 보단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이 자아내는 감동에 더 큰 초점을 뒀다. 이에 이한 감독은 “타 전쟁 영화와의 차별성을 물으면 ‘우린 진짜’라고 대답한다”며 “립싱크도 아니고 처음부터 아이들이 모여서 실제로 끝까지 녹음된 거다. 그런 면에서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부를 때의 표정과 립싱크 할 때의 표정은 다른데 그런 게 잘 표현됐다. 우리 영화는 전쟁 영화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노래를 통해서 치유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임시완은 “아이들이 서로 장난치고 있다가도 노래를 부르자고 하면 눈빛부터 달라지더라”며 “그 친구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영화가 이 영화다. 실질적으로 영화를 촬영하면서 나 역시 성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아성은 “이 영화를 작업한 후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한 사람이라도 조금이라도 착한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항상 관객분들이 좋은 걸 담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내 연기를 봐주셨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그런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울림을 주는 부분이 있을 거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이희준은 “감독님이 만드신 한상렬 소위는 한없이 선하고 한없이 올바르려고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인물을 보면 짜증나고 답답하게 느끼는 인물이 내가 맡은 갈고리다”라며 “결국 그 순수함과 바름과 노래의 정서가 전쟁 속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우리 영화의 관람포인트다”고 덧붙였다.

 

한편 꾸밈없는 감동을 예고하며 우리를 찾아올 ‘오빠생각’은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원문출처 :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512221345503&mode=sub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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