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의 눈이 좋았어요. 눈은 연습이나 연구로 나오는게 아니죠. 그 사람이 지금까지 겪었던 것들이나 살아온 태도가 눈을 통해 나와요. 그런 임시완의 눈이 좋았어요. 아이들을 바라볼 때의 눈빛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빠생각’ 이한 감독은 주연배우 임시완의 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시완이 곧 한상렬 소위라고 빗대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담은 영화다. 

 

임시완은 전쟁 한복판, 총 대신 지휘봉을 든 군인 한상렬로, 고아성은 전쟁터에 뛰어든 선생님 박주미로, 이희준은 전쟁으로 인해 변해버린 남자 갈고리 역으로 분했다. 

 

영화에 대해 이한 감독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들이 10만명 넘게 있었다. 작고 큰 어린이 합창단과 악기를 다루는 집단이 여러개 있었다. 그런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차용했다”라고 말하며 실화가 바탕이 되었음을 전했다. 


이날 임시완은 3년 만에 '오빠생각'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미생' 이후 차기작으로 '오빠생각'을 선택한 것에 대해 "대본을 보고나서 내가 너무 현실에 치여서 순수성을 잃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 깨끗함을 느낄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한 감독은 전쟁, 합창단을 드린 타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 “우린 진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로 노래할 때의 표정과 립싱크를 할 때의 표정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오빠생각’은 아이들이 모여 실제 녹음을 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 면이 잘 포현되었을 것이다”라고 합창단 촬영에 대한 다른 점을 꼽았다. 

 

이어 감독은 “전쟁 영화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전쟁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이 담겨있다는 측면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통해 임시완은 피아노 연구, 액션, 지휘 등을 소화했다. 군인 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낸 임시완에 대해 이한 감독은 고마움을 전했다. 

 

감독은 “영화를 하면서 임시완에게 고마운 점이 많았다”라며 “준비과정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액션, 지휘 등 항상 열심히 했다. ‘얼마나 힘들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촬영을 진행하며 위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한상렬은 피아노와 지휘에 능수능란한 캐릭터였다. 그 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였기에 그 능수능란함을 표현하려 애썼다. 촬영 기간 내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경청하던 이한 감독은 “아이돌 그룹 멤버라서 음악적인 감각적이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전혀 피아노를 연주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황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은 “실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임시완이 전곡을 거의 다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선생님의 손도 있지만, 나머지는 임시완이 연주했다”라며 “열정에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해 이희준은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상황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었다”라며 “전쟁속에서 죽음과 배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결국 아이들의 노래가 감동을 주고 그게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린다. 좋은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오빠생각'은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원문출처 : http://www.newsway.co.kr/view.php?tp=1&ud=2015122212025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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