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장그래가 영화 '오빠생각'에서 든든한 군인 한상렬 소위 역으로 돌아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 조이래빗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이한 감독과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이 참석했다.
3년 전 '변호인'에서 대학생 진우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임시완은 호평을 받은데 이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 역으로 이 시대 청춘을 대변했다. 이어 임시완이 이한 감독과 처음 함께한 '오빠생각'을 통해 전쟁 한복판의 군인으로 새로운 변신을 보인다.
임시완은 3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소감에 "썩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처음 대본을 받고 보고나서, 처음 느꼈던 순수함이 잔상이 많이 남더라. 이 영화는 꼭 해야하겠다고 생각해서 선택의 어려움은 없었다"며 "시나리오 때문인 것도 있고, 대본을 보고 나서 '너무 현실에 치여서 순수성을 잃고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한 감독은 "지휘, 피아노 배우는 것, 액션 등 임시완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얼마나 힘들까, 위로하는 마음으로 촬영현장에서 그의 손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라며, "임시완의 눈을 꼭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촬영하며, 편집하며 느꼈다.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의 한상렬 소위의 눈이었다"고 임시완의 열연과 숨은 노력들을 전했다.
또 임시완은 갈고리 역의 이희준과 액션신 합을 맞춘 것에 대해 "액션신을 찍었을 때 발로 맞는 신을 연기했는데 순간 훅 들어오더라. 처음에는 정말 당황했다. 그런데 참 좋았다. 진짜로 자극을 주니까 딱히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그게 너무 편했다"라며 극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오빠생각'은 성장영화이자, 나 역시 성장을 많이 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생' 장그래로 미숙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에서 '오빠생각' 한상렬 소위로 돌아온 그는, 보호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모아 어린이합창단을 만드는 듬직한 군인으로 눈빛부터 다른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오는 1월 개봉 예정.
원문출처 :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512221158181122&ext=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