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육체적으로 고생한 고문 장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개봉 직후 흥행 신기록을 쏟아낸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은 이번 주 주말 천만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과 함께 임시완도 흥행에 한몫했다. 그간 아이돌이 보여준 비슷한 캐릭터를 벗어나 용공조작사건에 휘말려 모진 고문을 당하는 진우 역을 맡았다. 가수 임시완, 예능돌 임시완의 모습을 싹 지운 그는 스크린 속에서 진우 그 자체였다.

임시완은 최근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딜 가나 칭찬해주시니 기쁘지만 한편으론 민망하다.(웃음) 요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보다는 '몸은 괜찮니?'라고 묻더라. 그런 안부 인사를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1월20일 '변호인'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 주연 배우들은 천만기념 감사 무대인사를 개최한다. 임시완에겐 첫 영화이자 양우석 감독의 데뷔작이 천만을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천만돌파 미리 축하한다"는 기자의 말에 임시완은 "'미생'은 모바일 영화였고 스크린 영화는 '변호인'이 처음이었다. 흥행속도나 관객수 개념이 전혀 없어서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 그냥 마냥 좋더라. 인터넷만 하면 검색창에 '변호인'을 검색했다.(웃음) 이번에 관객수를 집계하는 영진위 사이트도 알게 됐다"며 웃었다.

임시완은 "영화에서 인간 임시완을 못 봤다는 칭찬이 가장 좋았다. 순수하게 캐릭터로 봐주시더라. 내가 진우 역할에 녹아들어 간 것 같다고 평가해주셔서 기뻤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진우의 심리와 감정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4개월간 '변호인'을 촬영한 임시완은 육체적으로 고생한 장면은 고문, 심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은 접견실을 각각 꼽았다.

임시완은 "비하인드를 공개하자면 물고문, 통닭구이 고문 등 전부 연기가 아니라 실제였다. 내 얼굴에 라면 국물을 부었고 물고문은 곽도원 선배님과 합을 맞춰서 연기했다. 중간에 합의한 신호가 깨져 진짜 물고문을 견뎠고 그게 더 리얼하게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닭구이 고문 장면을 찍을 때 최고로 살이 빠졌다. 당시 50kg이었다. 고문으로 초췌해지는 진우를 표현하려고 일부러 다이어트를 했다. 지금 몸무게는 57kg~58kg 정도다. 평소에는 전혀 다이어트 안 한다"고 말했다.

정신적 고통이 훨씬 힘들었던 임시완은 "두 달 동안 구금된 후 어머니를 만나는 접견실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 고문을 안 받았는데 받은 척 연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어머님(임시완이 김영애를 부르는 호칭)이 카메라가 없어도 맞은 편에 앉아서 연기를 해주셨다. 표정만 봐도 마음이 짠하더라. 어머님의 도움을 받아서 잘 나온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고졸 출신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실제 변호를 맡은 부산 최대 용공조작 사건(부림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zQ6CMBCEn2Y5ku2fdg89KMJrmKZdAzFCRbDh7W1N5vDNl5n3zuvhoO+AerC6gr0CdX9DxTTbkdjNnD/Nkw8XpEfDpLTxGqPCaM98kj6aSMw+xGZc+eHGbUugLiCHkpxzW/88t2F5FVHL/TtxbtNYZsM+RVA3iUKjEFpYTUhoBP4AzwfSRp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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